(흑룡강신문=하얼빈)지극히 흔히 볼 수 있는 시골 촌이지만 범상치 않게 수많은 전국적인 영예를 지닌 마을이 있다. 바로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이다. 2017년말에 이미 빈곤선에서 해탈한 수남촌은 현재 인당 년평균 수입이 9900원에 달했다.
“우리 촌민들이 지금의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을 좋은 정책을 향수 할 수 있게 이끌어준 라서기 덕분입니다.”
최근 수남촌에서 만난 마을사람들은 한결같이 이 촌의 당지부 라서기의 칭찬에 입을 모았다. 이처럼 촌민들의 찬탄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이가 바로 길림성 도문시 석현진 수남촌 당지부서기 라철룡(53세)이다.
“수남촌과 같은 소수민족 집거마을에서 당의 건설과 민족단결은 서로 떼여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라철룡 서기는 기층 당조직의 선줄군이다. 그는 수남촌당지부의 34명 당원들을 이끌어 결집력을 강화했고 당원들이 앞장서서 코기러기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선도했다. 그는 당 학습을 통해 기층 당조직의 창조력, 전투력을 높였으며 당원들을 앞장세워 산업과 민속관광의 융합 발전을 추동케 했다. 라철룡 서기는 선후하여 990만원의 자금을 조달해 민속문화마당, 학습연구관광접대중심, 채소밭 기지, 군자란 기지 등 굵직한 대상들을 건설하여 촌집체 소득을 높였다.
라철룡 서기는 촌민들의 거주 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는 12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해 마을의 홍수방지 대처 능력을 한층 높였으며 배수시설 개조, 화장실 개혁도 실시했다. 그는 현유의 민속자원, 자연자원, 홍색자원, 교육자원을 활용해 학습연구중심을 설립했는데 이 중심은 전 주 민족단결양성기지로 선정돼 년간 5기에 걸쳐 300여명의 간부들을 양성했다.
라철룡 서기는 늘 이렇게 말한다. ‘문화가 있는 촌에 미래가 있다’ 그는 이 같은 리념으로 민속문화광장, 조선족전통민속전시관, 조선족토굴집모델, 민속문화울타리 등을 건설해 조선족 전통무용, 민족 복장, 주거방식 등 조선족 문화를 충분히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조선족 특유의 전통 문화를 제공했다.
발전적인 관점으로 문제를 보는 라서기의 인솔하에 수남촌은 또 ‘봉오동항일투쟁전적지유지’를 건설하고 문자, 사진, 문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남촌의 홍색 자원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또 전통을 보여주는 특색문화 행사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전국소수민족특색마을로 선정된 수남촌은 해마다 농경무 시합 등 10여차례의 대형 활동을 조직하고 있다. 련속 4기째 펼쳐지고 있는 수남촌 농민문화예술절축제는 지금까지 국내외의 8000여명 관광객을 유치했다.
마을사람들의 소득 제고도 중요하지만 풍요한 문화생활이야말로 농민들이 갈망하는 소원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라철룡 서기는 수남촌을 조선족민속문화교양기지로 조성하고 조선족무형문화재 전승인과 ‘향촌문화재 재주군’을 골간으로 민속문화 인도인, 민속문화 자원봉사자, 민속문화 공연팀 등 3개의 문화대오를 건설했다.
수남촌에서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의 뒤에는 언제나 묵묵히 자신을 희생하고 공헌해온 라철룡 서기가 서있다고 마을사람들은 말한다. 그의 크나큰 업적은 응분의 평가를 받았다. 그는 19차 당대표대회 대표로 참가해 촌민은 물론 조선족을 위해 빛나는 영예를 누렸다.
“촌민들이 복 누리는 게 저의 행복이죠.”
라철룡 서기는 오늘도 래일도 수남촌의 풍요와 더욱 활짝 필 민족단결의 꽃을 위하여 값진 구슬땀을 휘뿌리고 있다.
/추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