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지난 7월 30일, 중국인민해방군 창건 92주년을 맞이하면서 길림성 연길시 흥안소학교 2학년 1반 친구들은 맹경숙담임교사의 인솔하에 무더위를 무릅쓰고 해방군아저씨들을 찾아 부대체험활동을 하였다.
부대에 도착하니 마침 해방군아저씨들이 뙤약볕아래에서 대렬훈련을 하고 있었다. 한사람처럼 일치하게 움직이고 자로 줄을 그은듯이 대렬이 정연하고 병영을 떠나갈듯한 구령소리에 친구들은 찬탄을 금치 못하고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일부 학생들은 자신들의 체육시간에 진행한 대렬훈련을 돌이켜보면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해방군아저씨들의 병실을 참관한 친구들은 엄지척을 내들었다. 병실바닥이 거울처럼 알른거렸을 뿐만 아니라 병실벽이 흰눈처럼 새하얗고 침대에 개여놓은 이불들은 두부모처럼 네모반듯하였다. 어떻게 하면 이불을 칼로 깎아놓은 것처럼 각이 나게 개일 수 있을가 하는 호기심을 안고 친구들은 해방군아저씨의 지도하에 이불을 개여보기도 하였다. 평소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부모님이 개여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은 자책을 느끼면서 집에 돌아가서 오늘 배운 것처럼 이불을 멋지게 개여놓는 습관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해방군아저씨들을 위문한 사회구역 ‘5로예술단’ 성원들과 함께 위문공연도 펼쳤다. 친구들은 “뢰봉을 따라배우자” 노래를 씩씩하게 불렀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친구들은 해방군아저씨들처럼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씩씩한 사람이 되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였다.
/맹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