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정향우회와 함께 하는 노인절 행복합니다”를 외치며 기념 촬영
(흑룡강신문=칭다오)이계옥 특약기자=8월 11일, 재칭다오 용정향우회에서는 태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연변의 ‘8.15노인절’을 앞두고 노인들을 모시고 청양 강뚝불고기뀀성 1호점에서 따뜻한 정을 나누는 축하모임행사를 가졌다.
정든 고향을 떠나 자식 따라 칭다오에 와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님께 올해도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자는 취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노인, 향우회 회장단 및 회원 가족 도합 50여명이 참가했다.
우선 용정의 손자 손녀 대표로 몇몇 어린이들이 절을 하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할아버지 대표로 김태권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공부도 잘하고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 잘해라”며 훙보를 건네주었다.
김학선 회장은 “연변의 8.15 노인절 발원지가 용정인만큼 향우 모두 함께 윗 어른을 공경하는 우리민족 효문화를 칭다오에서 계속 꽃피워가자”면서 “태풍은 곧 지나고 아름다운 미래가 다가올 것이니 백세시대 노년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최동주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임원들이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를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다.
강뚝불고기뀀성 차종일 사장은 용정의 아들, 딸을 위해 묵묵히 고생 많으신 어르신들께 자그마한 성의를 표달하고 싶다면서 한분한분께 200원 훙보를 드리며 뜻밖의 기쁨을 선사했다.
제2부 행사는 강뚝 1호점 바로 옆에 위치한 강뚝노래방에서 춤과 노래로 명절분위기를 이어갔다. 회장단 임원들은 ‘어머니’, ‘경상도 어머니’, ‘홍시-울엄마’ 등 사랑과 그리움이 듬뿍 담긴 노래와 신나는 춤을 추며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렸다.
한 안노인은 칭다오 생활 20년에 처음으로 8.15 노인절을 쇠어본다면서 따뜻한 향우회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석재 사업을 하는 이혁만 사장이 무병장수를 뜻하는 거부기 모형의 예쁜 돌 장식품을 선물하고 장룡 사장, 구기호 사장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물품을 협찬했다.
재칭다오 용정향우회에서는 2017년 한검파 회장 임기부터 시작하여 해마다8.15 노인절을 즈음하여 효도잔치 혹은 효도관광을 조직하는 등 어르신을 공경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