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나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만 해도 말기 대장암 환자의 생존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암전문병원인 다나-파머 암쎈터 연구팀은 한달전부터 항암 화학료법을 시작한 대장암 환자 1,21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이전 두달 동안 신체활동을 어느 정도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했다. 신체활동의 량을 신진대사 해당치(MET)라는 방법을 통해 측정했다.
연구결과, 일주일에 18 MET―시간 이상 운동을 한 환자들은 3 MET―시간 이하로 운동을 한 환자에 비해 생존확률이 15%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걷기 등 낮은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4시간 이상 하면 대장암의 진행이나 사망률이 2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제프리 A. 마이어하트 박사는 “몇가지 종류의 운동을 하는 환자들은 생존률이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