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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오페라단 유일한 조선족 성악가 최경해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8.21일 09:05
  (흑룡강신문=하얼빈) 현재 중국국가오페라단(中央歌剧院)에서 오페라가수로 활약중인 최경해씨, 국내에선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수차

인정받은, 문화관광부로부터 특수인재칭호를 수여받기도 한 자랑스러운 조선족 성악가이다.

  이미 “성공”의 희열을 맛본 사람이라 꿈 이야기에 초대할 때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음악인의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경쟁이 치렬한 령역이라 감히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 달리는 도중에 이런저런

리유로 포기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경해씨의 이야기가 거리감 있는 꿈이야기로 전해지면 어쩔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이미 성공을 했음에도 부단히 더 큰 꿈을 만나기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경해씨의 모습이 분명 제대로 된 노력 한번 안해 보고

포기할번 했던 누군가에겐 꿈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는 계기가 될거라 믿으며 준비를 했다.



  “독일 오페라의 밤” 중 유난히 빛나는 경해씨 (좌로부터 세번째)

  오늘이 있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경해씨의 이야기 지금 만나보자.

  최경해씨도 월표를 끈에 묶어선 목에 걸고 어린나이에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혼자 버스를 타고 음악공부를 하러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부모님들은 비싼 학비마련을 위해 살던 집까지 팔았다.

  어려서부터 우리민족의 춤과 노래를 즐겼던 그녀도 남들 앞에서 표현하기를 즐겼는데 음악이 전공은 아니였지만 교원으로 계셨던 할머니가

손녀의 음악재질을 고맙게 보아내시고 부모님께 음악공부를 시킬것을 권유했다.

  다행히 부모님들도 반대를 안하셨고 넉넉치 못한 형편에서도 그녀가 근심걱정없이 음악공부를 할수 있게 뒤바라지를 해주셨다.

  당시 연길에는 조선평양음악대학의 교수님을 초빙해 꾸려진 사회예술양성센터가 있었는데 소학교에 다니던 경해씨는 그때부터 과외로 성악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저희 집은 당시 사범학교부근이였고 예술센터는 하남에 있었습니다. 연길에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의 시내 모든 거리를 경유해

다닌거나 마찬가지였죠. 남들은 열쇠를 목에 걸고 다닌다고 할때 저는 버스 월표를 목에 걸고 노래배우러 다녔습니다. ㅎㅎ 그것도 어린나이에 혼자

다녔기에 부모님들은 언젠가는 힘들면 포기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말없이 견지를 하더랍니다. ㅎㅎ 그만큼 노래부르기가 좋았었나 봅니다. "



  문화관광부 락수강 부장과 악수중인 경해씨

  그후 좀 더 체계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연변대학 예술학원 고중부에 진학했고 유명한 소프라노이며 현 중앙민족대학교 음악학원 부원장으로

재직중인 림정교수의 가르침을 받으며 우리나라 최고 음악학부라 불리우는 중국음악학원에 입학하려는 더 큰 꿈을 가지게 된다.

  최고의 학부인 만큼 대학시험을 치르기 반년전에 실기시험을 봐야 하는데 이를 위해 전국 각지 지망생들은 1년전부터 북경에 와 세집을

맡으며 적응을 하고 공부를 한다.

  경해씨도 례외가 아니였다. 다행히 림교수님의 도움으로 남들처럼 지하방이나 초대소와 같은 곳이 아닌 꽤 괜찮은 세집을 싼 가격에 맡고

북경생활을 시작했다.

  경해씨가 시험을 보던 해만 해도 전국 각지에서는 4500명정도의 학생들이 실기시험에 참가했는데 오페라과는 성악전공시험, 시창악리시험,

연극시험을 거쳐 1년에 20명만 모집했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경쟁속에서 경해씨는 수석으로 입학했을 뿐만아니라 수석으로 졸업도 했다. 수업시간 외에는 피아노 연습실에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악보와 씨름을 하며 피타는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학급의 한족 학생들은 저보다 목소리 조건이 엄청 좋았습니다. 저는 반복되는 연습을 통한 기교로 목소리를 더 끌어냈고

음악성으로 승부를 보았습니다.”

  2008년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오페라의 꿈을 위해 한국류학길에 올랐다. 근년래 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한국성악가들로부터 오페라 지식을 좀 더 전면적으로 전수받고 싶어서였다.

  오늘날의 성과가 있기 까지 타고난 재능보다 노력의 비중이 크다고 말하는 경해씨는 준비과정에 또 열심히 노력한 덕에 전공 성적1위로

한국국립예술종합대학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공부를 할수 있게 되였다.

  2011년 귀국후 은사님의 권유로 중앙민족대학에서 석사공부를 하면서 오페라의 새로운 경지를 터득했고 성악가의 튼튼한 기반을 닦기도

했다.

  그리고 졸업과 동시에 중국국가오페라단 오페라가수로 발탁되였고 업계에서 인정과 사랑을 받는 메조소프라노로 성장했다.

  오페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무대예술로 16세기 말 이딸리아 피렌체에서 탄생했다. 독창과 합창 및 관현악으로 구성된 오페라는 선률의

아름다움을 주로 한 아리아와 이야기하는것처럼 부르는 레치타티보로 나뉜다. 한번의 상업공연을 위해선 200여명의 연주자와 성악가가 필요하고 최소

두달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처럼 혼자만의 무대가 아닌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는 오페라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는다는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이다. 하지만 경해씨는

여러작품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다.

  



중국 조선족성악가로서 서양오페라와 우리 민족음악을 잘 결합시켜 많은 분들이 오페라를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리해하고 좋아할수

있도록 하는것이 경해씨의 새로운 꿈이기도 하다. 이미 그 꿈을 위해 첫보를 내디디기도 했다.

  "토스카 고전음악살롱”이라고 평일에는 음악까페로 운영되고 주말 저녁에는 음악회와 강의가 있는 곳에서 오페라의 이야기, 세계가곡여행,

중한예술가곡의 밤을 주제로 음악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



  여건이 안돼 꿈을 이룰수 없었던 사람들에 비하면 주위에서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많았던 경해씨는 행운아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꿈은 아무도

대신 찾아줄수 없다고 스스로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한것도 경해씨 본인이고 또 그 꿈을 위해 지금까지 피타는 노력을 해온것도 경해씨

자신이다.

  “성악에 흥취가 있고 그것을 전공으로 하고 싶어하는 우리 민족 어린 꿈나무들을 이끌어 주고 싶은것도 제 꿈입니다. 제가 가르쳤던 많은

학생들이 중국음악학원, 중앙민족대학을 비롯해 전국 곳곳의 음악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습니다. 안타까운건 그 가운데 조선족 꿈나무들이

없다는것입니다. 우리 민족 부모님들이 성악을 흥취에만 그치지 않고 재능 있는 자녀들이 음악인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미 성공의 트로피를 손에 거머쥐였음에도 경해씨는 도전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오늘 그녀의 꿈 스토리가 꿈을 그냥 흘려보낼수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였으면 좋겠다.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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