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역에서 참 좋은 일을 했다니깐.”
21일, 11시가 되자 안도현 구룡사회구역 로인들이 하나둘씩 식당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을 맛보면서 칭찬을 금치 못했다.
로령화 현상이 점차 심해지고 주거양로의 문제점이 하나둘 나타나면서 로인들 특히 독거로인들은 제때에 식사를 못하고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여 생활 질이 떨어지고 행복감이 줄어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저 구룡사회구역에서는 21일부터 ‘건강양로로년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안도현 구룡사회구역당사업위원회 서기 송세령에 따르면 현재 관할구역내에는 60세 이상의 로인들이 20% 가까이 되는데 대부분 로인들은 주거양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주거양로의 가장 큰 불편점은 ‘식사하기 어려운’ 것이다. 특히 나이가 많고 주변에 자녀들이 없는 로인들은 장을 보고 채소를 씻고 다듬으면서 하루 세끼 식사를 준비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송세령 서기는 “주거양로하는 로인들의 식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해 낸 ‘로년식당’은 주거양로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식당을 열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로년식당’은 사회구역 주간간호봉사중심에 있는데 부대시설이 두루 잘 갖추어져있다. 도서열람실, 오락실, 건강회복실, 주간휴식실, 주방, 식당 등 여러개 구역으로 나뉘여져 있다. 송세령 서기는 ‘로년식당’은 로인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로 교류하고 사회구역에서 조직하는 각종 활동에도 참가할 수 있어 로인들의 고독감을 덜어주는 데 큰 역할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