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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음악 사업에 동참해주세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8.23일 14:15



  민족음악을 만드는 직업을 좀 더 적극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연변음악의 발전에는 젊은 작곡가들이 꼭 필요합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작곡가 량송호(37세)씨의 손을 거쳐간 음악은 모름지기 우리 주변에 차고 넘쳤을 것이다. 연변 대중가요의 70% 이상을 편곡한 장본인이니 말이다.

  일각에선 ‘편곡의 왕’으로도 불리는 그를 일전 연변가무단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편곡의 왕’이라기는 좀 그렇고 연변가요 수천수를 편곡한 건 사실입니다.” 저돌적인 ‘생산력’에 비해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편인 그였다.

  량송호 작곡가는 2010년부터 9년간 연변가무단에서 음악을 작곡하고 있다. 그가 편곡한 수천수의 가요외 렴수원이 부른 , , 김윤길이 부른 , 연길시텔레비죤방송국 2019년 음력설야회 피날레곡 , 빛축제 주제가 , 강화, 허미옥의 , 리설련의 등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그중 그가 작곡, 편곡한 강화, 허미옥의 은 자치주 창립 60돐 기념 ‘고향을 노래하자’ 군중이 좋아하는 창작가요 공모전에서 2등상을 수상하며 작곡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주21회 운동회 개막식 제1막, 제2막에 울려퍼진 무용곡 6수도 그의 작품이다.

  지금은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량송호씨는 사실 중학교인 14살, 어머니의 갑작스런 권유로 조금 늦은 나이에 피아노를 처음 시작한 늦깍기 음악학도였다. 그렇게 피아노를 배운 지 3년이 지나 초중졸업을 앞둔 그에게 스승은 “재능이 보인다.”며 작곡공부를 추천했고 좋아하는 음악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생각에 연변대학 예술학원 작곡학부에 진학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2004년 졸업하고는 바로 북경으로 향했다. 대도시에서 꿈을 펼치려는 야심찬 계획으로 찾은 북경이였지만 고향에서 겪지 못했던 고생을 겪으면서도 ‘내 갈길’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했단다. 그렇게 갈팡질팡하고 있을 즈음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음악편집으로 근무할 생각이 없냐는 제안이 왔고 그 제안을 받아들여 연변에 돌아와 방송국에서 5년 동안 음악편집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2010년 가무단 창작조에서 스카웃 제안이 와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9년간 가무단에서 작곡, 편곡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이렇게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량송호씨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작곡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픈 말을 묻는 질문에 난색을 보였던 리유이기도 하다.

  “무작정 시작한 음악의 꿈도 위험하지만 어렵고 힘들다고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것도 문제됩니다. 작곡가 지망생들중에 조선족이 없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량송호씨는 연변의 음악은 조선족들이 발전시켜야 하는데 음악에 흥취있는 젊은이들이 작곡보다는 악기나 춤, 노래에 관심이 더 많다며 작곡가로서의 이름을 알리고 사람들이 찾아줄 때까지의 그 과정이 길어 힘들어서 견지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여럿 보았다고 덧붙였다.

  “누구나 한번쯤 우연히 들려오는 노래소리에 옛 추억이 떠오르는 경험이 있듯 음악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단단한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민족적인 것을 담아낼 수 있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족음악을 만드는 직업을 좀 더 적극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연변음악의 발전에는 젊은 작곡가들이 꼭 필요합니다.” 량송호씨의 간곡한 부탁이다.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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