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마국광 기자=8월 25일 7시30분 3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참가자 3만명이 모인 가운데 2019할빈국제마라톤대회가 개막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3만명이 출발선을 통과하는데만 10분정도 걸렸다. 천군만마를 련상케 하는 장면이였다. 대회는 풀코스(全程. 42.195km), 하프(半程), 미니(약 5km) 세개 종목으로 나눴다. 결국 케냐에서 온 베트와 카란자가 각각 2시간 10분 30초, 2시간 34분 44초의 성적으로 남녀 우승을 따냈다.
올해는 할빈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지 4년째 되는 해이다. 전 3회에 비해 올해의 할빈마라톤대회는 국제성, 전문화, 대회보장, 안전보장에서 제고를 가져왔다.
올해 참가한 3만명 선수는 3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왔는데 국제성이 대대적으로 제고됐다. 주최측은 케냐, 에티오피아, 마로크와 중국의 간판급 선수 33명과 266명 수준급 국내선수를 요청해 전문성을 제고했다. 4500여명의 현지 대학생이 자원봉사자로 나섰으며 조직위원회는 공항, 할빈역, 할빈서역, 컨벤션센터 등 중요한 구역에 자원봉사자 봉사소를 세워 대회진행의 원활성을 보장했다.
이날 CCTV5채널이 생방송으로 마라톤대회를 보도했다. 대회가 진행되는 사이사이 해설자가 할빈시의 인문환경을 자세하게 소개하였으며 유명건축물 할빈대극장을 비롯한 마라톤코스연선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공중촬영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올해 처음 할빈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하프코스를 완주한 할빈시 조선족시민 장재원씨는 "처음 참가했는데 몇번 쉬다가 달리다가 했다. 힘들었지만 국제성 마라톤대회 일원이 됐다는데서 보람차고 뿌듯했다"고 감수를 전했다.
마라톤은 고대 그리스와 페르샤의 마라톤 평야에서 벌어진 전투중 그리스의 필립피데스라는 병사가 아테네 시민에게 승전보을 알리고자 약 40km의 거리를 달렸던 것이 유래가 되였으며, 오늘날 마라톤 경기는 근대 올림픽의 시작과 더불어 올림픽의 꽃이라 부를 정도로 각광받는 경기 종목으로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