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연길시신흥소학교1학년6반)
(흑룡강신문=하얼빈)내 친구는 재간둥이 김수빈, 키가 작고 눈이 작고 말이 많은 녀자애다.
수빈이의 입술은 빨갛고 머리카락은 길다. 겉모습만 보아도 아주 착해보인다. 그리고 수빈이는 그림그리기와 색종이접기를 잘한다.
어느 미술시간에 나와 수빈이가 짝궁이 되였다. 미술선생님이 오늘은 색종이로 자기가 접고 싶은 것을 접는 시합을 한다는 말씀을 하는 순간, 수빈이는 환성을 질렀다.
“야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야.”
수빈이는 네모난 정방형 색종이를 가지고 부리나케 여러가지들을 접어냈다. 자동차도 접고 사람도 접고 기차도 접고 병원도 접고 뻐스도 접었다. 수빈이가 접어낼 때마다 나는 그것들을 가져다가 선생님한테 보여드렸다.
“이거 지우가 접은 거니?”
“아니, 수빈이가 접은 겁니다.”
“수빈이네 소조 일등!”
선생님과 우리 반 친구들은 수빈이의 작품을 보면서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나도 어깨가 다 으쓱해졌다. 그래서 친구한테 이렇게 말했다.
“수빈아, 우리와 선생님을 놀라게 해줘서 고마워. 다음에 우리를 더 깜짝 놀라게 할 작품을 기대할게!”
/지도교원: 김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