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당장 퇴직을 앞둔 50대 후반 김씨는 무릎이 자주 띠끔거리면서 아파나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 치료도 해보았지만
별로 차도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기실 우리 주변을 두루 살펴보면 이렇게 김씨처럼 평소에 무릎이 늘 아파나 고생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닌데 특히 중로년들이 더
많다.
이 원인에 대해 국가체육총국 운동의학연구소 체육병원 정형외과(骨科) 해강 주임은 “중로년기에 들어서면 뼈와 관절조직에 모두 퇴행성변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온몸의 무게를 감담하면서 자주 활동을 하게 되는 무릎이 일단 과도한 압력을 받게 되면 쉽게 상하게 된다.”고
분석해주었다.
해강 주임의 연구에 따르면 중로년들 무릎 퇴행성변화에는 3가지 주요요소가 있다고 한다. 즉 무릎에 주는 과도한 압력과 너무 빈번한 움직임,
연골조직의 영양장애, 외부작용으로 인한 손상 등이다.
현재 적지 않은 중로년들이 바드민톤이거나 배구와 같은 운동들을 즐기고 있는데 이 운동들을 지나치게 하면 쉽게 무릎관절을 상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중로년기에 들어서면 상처 회복이 자연적으로 늦어지게 되는 데다 일부 중로년들은 당뇨병, 간담기능부족 등 만성질병으로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유지하지 못하기에 무릎조직의 연골이 쉽게 섬유화변형을 일으키게 된다고 한다.
기실 김씨도 경미한 당뇨병이 있으면서도 몰상식하게 평소에 자주 바드민톤을 치다보니 무릎이 아파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하여 중로년기에 일체 운동을 삼가하라는 것은 아니다. 해강 주임에 따르면 적당한 건강운동과 적극적인 치료로 무릎관절 통증을
얼마든지 치유할수 있다고 한다.
그는 중로년기에 들어서면 운동을 하기 전에 우선 준비활동부터 충분히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일단 무릎관절에 병변이 생겨 통증이 있을 경우
자주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면서 무릎 자체의 국부 기능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해주었다.
한편 해강 주임은 평균 5~10차를 한개 조로 련속 1분간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면 제일 좋은 무릎통증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너무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지 말아야 하고 무릎을 늘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