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칭다오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 조직위원장, 칭다오한국인(상)회 이덕호 회장 인터뷰
이덕호 회장이 인터뷰를 받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기자: 세계한인상공인 지도자대회 개최 날짜와 규모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덕호 회장: 2019칭다오 세계한인상공인 지도자대회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칭다오시 청양구에서 개최되며, 전세계 한상 500여 명이 칭다오시를 방문하게 된다. 한국인들이 칭다오에 진출한 30년래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이 큰 대회이다.
기자: 대회 개최 배경과 추진 경과에 대해 알고 싶다.
이덕호 회장: 칭다오시인민정부의 요청으로 이번 대회 조직 기반이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한중 간에 더욱 원활한 관계를 회복하여 경제 문화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과 칭다오한국인(상)회, 신형근 전임 칭다오총영사, 정효권 전임 재중국한국인회 회장의 노력으로 한국 서울에 있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와 연락이 되어 행사지점으로 칭다오가 확정되면서 한상들을 초청하기 시작하였다. 월드코리안 이종한 사장을 통해서도 미주, 동남아, 유럽,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열심히 사업하고 있는 한국인 거상들을 대거 초청하였다.
지금은 이덕호, 정효권, 이종한 3명이 추축이 되어 휴일이 따로 없이 세계 한상들의 초청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기자: 현재까지 초청 규모는 얼마이며 어떠한 한상들이 참가하는가?
이덕호 회장: 지금까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에서 220여명, 재중한국인회에서 80명, 전중국호남기업인협회에서 50여명, 한국여성기업가협회에서 25명, 월드옥타 한국본부에서 19명, 미주한인기업가협회에서 36명, 독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나라 한상이 30여명으로 합계 500명 정도의 한상이 참가한다.
대기업들로는 포스코차이나, 유한양행(약품), 세브란스병원, 한미약품, CJ그룹 중국본부, 삼성, SK, LG화학, LG전자 , 한화그룹, 대한항공 중국본부 등 회사들에서 참가한다.
귀빈으로 장하성 대한민국 주중 대사, 한승수 전임 국무총리,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 총연합회 이사장,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구철 재일한국인총연합회 회장, 오공태 민화연 회장, 고상구 베트남한국인회 회장, 심상만 인도한국인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몸값이 인민폐로 몇억위안 이상에 달하는 한국인 거상들이 이번에 칭다오로 대거 운집하게 된다.
기자:구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기획되었나?
이덕호 회장: 9월 3일 칭다오국제컨벤션센터에서 왕칭쉬안(王清宪) 칭다오시 당서기가 주요귀빈 면담 및 환영만찬을 베푼다.
한편 9월 4일 오전 9시 청양구 청운학교 부지에서 멍판리(孟凡利) 칭다오시인민정부 시장과 한국측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칭다오청운학교 기공식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청양구 신강원덤호텔에서 상기 귀빈과 전체 참가자들이 모여 대회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 장소에서 칭다오시장으로부터 한승수 전임 총리에게 명예시민증을 전달할 계획이다.
11시30분부터 3분동안 한승수 전임 총리, 김덕룡 이사장, 장하성 주중대사 등 귀빈들이 칭다오시 당지 언론의 합동 인터뷰를 받는다.
오후에는 세계한인상공인 지도자대회 한국측 내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4일 저녁 원덤호텔에서 청양구인민정부 주최로 환영만찬이 치러진다.
이어 9월 5일 오전에 원덤호텔에서 칭다오시 도시홍보 및 경제무역 상담행사를 개최하며 청양구 인재 및 기술유치 설명회도 병행하여 진행된다. 특히 청양구내에서 추진 중인 코리아타운(한국생태종합도시) 출범식도 있을 예정이다.
9월 5일 오후에는 칭다오시무역촉진회와 칭다오시 문화관광국의 주최로 칭다오시 산업시찰행사가 이어지며 저녁 6시부터 칭다오한국주간행사가 펼쳐진다.
동시에 국제공예품성 실외광장에서 태권도 시연, 한인문화축제 겸 치맥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
9월 6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칭다오한인문화제 및 청운한국학교 설립기금 바자회도 개최하게 된다.
기자: 이렇게 큰 대회를 조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덕호 회장: 대회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거의 발편잠을 잔 적이 없다. 매일매일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몸상태가 한계점에 다달은 거 같은 느낌이다.(웃음) 머리털이 다 빠질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그러나 사상 처음으로 우리가 개최한다는 사명감과 자호감,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하여 칭다오의 한국인 및 한민족의 위상을 당지는 물론 전체 중국인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생각하니 많은 보람을 느낀다.
기자: 이덕호 회장(59세) 칭다오 진출이 몇년째인가? 어떤 기업을 운영하는가?
이덕호 회장: 26년 전에 청양구 유팅진에 와서 오늘까지 금종귀금속공예품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따라온 직원이 40여명 된다. 그사이 회사를 거쳐간 직원들도 시간 내어 만나는데 “우리 회사가 잘 되는가?”라고 물어본다. 비록 부득이하게 회사를 떠났지만 아직까지 남의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회사’라고 생각해주는 직원들이 있어 보람을 느낀다.
기자: 한민족동포들에게 부탁할 말은?
이덕호: 세계 각지에서 오는 실력있는 한상들과 만나서 1대1 비즈니스상담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 확대, 수출무역 상담, 비즈니스 네크워크 형성, 한상과 중국기업 간의 정보교류 등 실질적 성과를 많이 창출해내기를 바란다.
칭다오의 한국인 조선족동포, 지역사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만남의 감동과 기쁨을 넘어 희망을 만들어내는 대회로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