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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위 교수, 홍콩에서 ‘컬러 혁명’은 성공할 수 없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9.02일 09:03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두 달여간 홍콩의 급진시위자들의 폭력행위가 갈수록 격화하면서 홍콩 시민들의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홍콩 경제에 부정적 충격을 조성했다.

  서방의 일부 정객들 또한 연이어 홍콩 관련 발언을 통해 홍콩사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면서 중국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하고 심지어 홍콩문제를 공공연히 중미 경제무역협상과 연결시키고 있다.

  중국 복단대학 중국연구원 원장인 장유위(張維爲)교수는 최근 “핫 논평”의 취재를 받은 자리에서 “‘컬러 혁명’은 같은 맥락의 노림수를 쓴다”며 하지만 홍콩에서는 이 같은 술수가 "결코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장유위 교수는 ‘아랍의 봄’은 2011년 전후에 발생한 사건들의 통칭이라며 당시 아랍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자체 내부에 모순이 산재해 있었는데, 그보다 이 모든 것을 초래한 더 중요한 배후 원인은 미국의 일부 특별한 세력, 영어로 deep state(비공식적인 숨은 권력 집단) 때문이며 미국의 월가, 민주주의기금, 중앙정보국이 오랜 기간 저들과 체제가 다른 국가를 엉망으로 만드는데 고심해왔다고 지적했다. 장유위 교수는 당시 ‘아랍의 봄’이 ‘아랍의 겨울’이 될 것임을 짐작했다고 덧붙였다.

  장유위 교수는 미국의 민주주의기금과 중앙정보국 등 완고파 강경세력들이 대량의 인터넷 대필작가를 양성해냈다고 말한다. 그들은 인터넷과 다양한 양성계획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장학금으로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을 양성해 민주주의 명의로 비폭력운동을 진행하도록 권장하면서 아랍세계의 정권교체를 초래했다.

  장유위 교수는 ‘아랍의 봄’은 삽시에 ‘아랍의 겨울’로 바뀌었다며 그 원인은 “기후와 풍토가 맞지 않아 서방의 민주제도가 비서방세계에서 많은 문제점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조지 워커 부시가 이라크를 공격한 것은 지금 돌이켜보면 매우 어리석은 전쟁이지만 당시에는 아랍 주민들을 관계치않은 상술한 세력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지적한다.

  2011년 장유위는 미국적 일본계 학자 프랑스시 후쿠야마와 상해에서 ‘중국 모델과 서방 모델’을 주제로 ‘세계의 변론’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후쿠야마는 ‘역사는 결국 서방민주제도로 귀결될 것’이라며 중국도 ‘아랍의 봄’에 접어들 것이라는 판단을 주장했다. 당시 장유위는 ‘역사 귀결론의 종결’을 주장하며 후쿠야마와 상반된 관점을 제출했다. 장유위는 “중국에서는 그런 일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당시 후큐야마에게 아주 명백히 말했다고 한다.

  홍콩에서 불법 집회와 폭력충돌사건이 발생한지 두 달 남짓한 시간이 흐르면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거리폭력활동의 ‘컬러 혁명’ 본질과 가려지지 않는 배후 미국의 검은 마수를 분명히 파악하고 있다. 하기에 최근 홍콩의 백여명 시민들은 홍콩 주재 미국총영사관 앞에서 ‘미국이 조종한 홍콩 폭도’라는 구호를 웨치며 미국의 난폭한 중국 내정 간섭에 항의했다. 이에 대한 장유위 교수의 견해는 어떠할까?

  홍콩 버전의 ‘아랍의 봄’이 나타날 가능성은?

  장유위: 실패 확율 100%

  핫 논평: 홍콩에도 심층적인 모순이 있는 만큼 홍콩에서도 북아프리카나 이집에서 나타났던 ‘아랍의 봄’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없는가요?

  장유위: 앞서 2014년 홍콩에서 ‘센트럴 점령’이 발생한 날 영국BBC방송 기자의 전화인터뷰를 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 나는 착오적인 시간, 착오적인 장소, 착오적인 운동이기에 실패 확율이 100%라고 말한 적이 있다. 왜냐고 묻는 질문에 나는 원인은 매우 간단한바 홍콩에 대한 장기적인 여론 추적조사 결과 홍콩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와 대다수 젊은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민생, 일자리, 주택 문제 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컬러 혁명’을 추동하는 서방 세력들은 젊은이들의 분노를 고의적으로 특구정부에로 몰고간다. 하지만 이 운동이 시작되면서 홍콩의 경제에 손해를 가져다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홍콩의 호텔 입주율은 50% 감소하고 택시 기사들의 손실은 50%를 넘었다. 이런 타격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며 그 여파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에서도 이번 폭력행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그 분수령이 8월 16일에 나타났다. 이날은 홍콩 주민들이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달러로 바꾸기를 바란 이른바 ‘전민 예금 인출의 날’이었다. 하지만 이날 하루동안 전 홍콩의 인출금은 281만 홍콩달러 즉 인민폐 250만원에 불과했다. 이 돈으로는 홍콩에서 주차 자리 하나가 아니라 절반도 사기 힘들다. 홍콩 구룡(九龍)의 괜찮다하는 주차 자리는 600만이다. 이건 대다수 민중들이 폭력행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폭력행위의 주된 원인은 미국의 직접적인 간섭이고 그 배경은 중미 무역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무역전을 펼치면 승리할 것이라는 매우 우둔한 생각을 했다. 결과 무역전을 치르면 치를수록 중국이 급소를 찌르는 반격을 가해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건 트럼프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고,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면 그가 가장 신경 쓰는 2020년 대선의 표심에 영향이 미치게 된다. 게다가 미국의 한 관원은 홍콩에서 폭력시위가 나타난 것은 미국에 유익하다며 미국은 홍콩 폭력시위를 중미 무역협상의 카드로 삼아 중국에 적당히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핫 논평: 지금의 홍콩을 8년 전의 이집트와 비교할 수 있을까요?

  장유위: 크게 비교가 안 된다. 최대 관건은 강대한 중화인민공화국을 상대로 한다면 그 어떤 노림수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과 미국 국기를 든 시위자들은 어떤 마음가짐일까?



  핫 논평: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에서 일부 시위자들은 미국, 영국 국기를 들거나 심지어 ‘영국 식민지가 되기를 바란다’는 구호를 부르며 중국 국기와 국장을 모욕하는 행각을 벌였는데, 이런 시위자들과 폭도들은 어떤 마음가짐이였을까요?

  장유위: 중국 대륙에서 받은 교육으로는 절대 이해가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자들을 ‘매국노’라고 부르지만 홍콩에는 사실 이런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은 중국인 얼굴이지만 영국 여권이나 캐나다 여권을 소지하고 있고 뼈속으로 공산당과 중국을 반대한다. 그들은 서방이 최고로 우수하다고 믿는다. 지금 미국, 영국은 자체가 엉망이여서 일인당 GDP가 솔직히 홍콩보다도 낮다. 하지만 그들은 영국을 숭배하고 미국을 숭배한다. 이는 그들이 영국인, 미국인들의 돈으로 이번 폭력운동을 지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에서 ‘컬러 혁명’이 폭발했을 당시 키예프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모두 유럽 깃발과 미국 깃발, 영국 깃발을 들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배후가 그들 국가의 돈을 받고 그들 국가의 깃발을 들고 그들이 부르라는 구호를 부르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서방이 주류 언론을 통제하고 있기에 검은 마수가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기만 하면 자발적인 것이라고 모를 박는다. 또한 내부 모순이 격화된 것이지 저들과는 관계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컬러 혁명’의 술수이기도 하다.

  두 가지 기본 사실에서 서방세력이 공들여온 술수 드러나



  장유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기본 사실은 다음과 같다. 하나는 미국과 영국의 홍콩 총영사관 직원수가 베이징대사관의 직원수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총영사관의 외교관을 포함한 직원수 만봐도 그렇다. 거기에 홍콩의 여러 기구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그 수는 영사관 직원수의 10배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역사적으로 남아내려온 원인도 있다. 왜냐하면 영국의 식민통치가 홍콩에서 150여년 지속되었기에 많은 영국인들이 이미 홍콩에 자리를 잡았고 많은 기구들도 설립된 지 오래다. 하지만 적대 세력이 깊게 침투한 것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홍콩 교란 4인방’인 진방안생과 려지영 등이 미국, 영국 영사관 관원들과 직접 만난 점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영국인과 미국인들의 발언을 봐도 홍콩 폭력행위의 배후를 알 수 있다. 또 언제 폼페이오를 만나고 언제 펜스를 만나는지 등 전반 일정이 일목요연하고 이 자들은 심지어 이른바 ‘홍콩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섰다.

  핫 논평: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의 일은 중국 자체의 일이라고 언급했다.

  장유위: 이 중에는 두 가지 역량이 있다. 트럼프가 홍콩사무는 중국내정이라고 분명하게 언급한 것은 그가 2020년 선거를 관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가 떨어지면 자신의 대선에 불리하기에 홍콩 증시가 미국 증시에 영향줄까 봐 걱정한다. 하지만 펠로시나 폼페이오 같은 자들은 선거표를 걱정하지 않는다.

  또 전반 조직과정에서 나타난 ‘컬러 혁명’의 전형적인 상징을 봐도 그렇다. 진 샤프(Gene Sharp)는 비폭력방법 100여가지를 만들어냈다. 그중 은행 예금인출사태, 플래카드, 구호, 의상, 손짓 등 방법이 홍콩 시위에서도 나타나 맥락은 비슷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는 점에서는 다르다.



  핫 논평: 앞서 중국국무원 홍콩마카오판공실 보도대변인은 홍콩의 급진 시위자와 항의자들 속에서 테러리즘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는지?

  장유위: 예컨대 그들이 사용한 연소탄이라든가 공항과 내지 주민들에게 실시한 사적 폭력 등 행위는 모두 테러리즘의 기미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이런 사실을 여실히 지적하는 것은 이런 기미가 확대돼서는 안된다는 경고이고, 확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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