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장춘시조선족제7기조선말학습반 개학식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학기 수강생은 총 67명, 이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주말마다 조선말학습반에서 우리말, 우리글을 배울 뿐만아니라 전통문화 등에 대해서도 익히게 된다.
우리 언어를 배우며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2016년 개강하게 된 장춘시조선말학습반은 개강 초기 장춘명신한글학교에서 무료로 자체 운영하던데로부터 현재는 장춘명신한글학교,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춘시 유일한 무료 우리말 학습반이기도 하다.
장춘시조선말학습반 남명옥 교장
조선말학습반 남명옥 교장은 이날 개학식에서 “처음엔 주변 친구들의 자식들한테 우리말을 가르치면서 시작하게 되였는데 수강생이 해마다 늘고 있고 학습열정 또한 높다. 지금은 학습반통지가 나간 당날 모집을 끝마치게 된다.”며 “수강생들이 우리말 학습을 견지하는 한 우리도 학습반운영을 견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선어를 배우고 싶다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는 이 학습반은 년령이 아닌 조선어 수준에 따라 초, 중, 고급반으로 반급을 나눴기에 7살 어린이부터 30여세 직장인, 40여세 가정주부, 50여세 의사, 60여세 퇴직일군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이 한교실에서 함께 학습하는 독특한 풍경선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날 제6기졸업식도 가졌다. 졸업식에서는 개근상, 학습우수상, 학습진보상, 모범학부모상 등을 표창했고 학생들이 우리말 시랑송, 이야기, 노래 등으로 그동안 배운 실력을 자랑했다. 또한 우수학생 대표와 학부모 대표는 “휴식일을 반납하며 온갖 정성으로 우리말을 가르치는 조선말학습반 선생님들한테 감사드린다. 학습반의 존재로 언어, 문화를 배울 수 있게 되여 참 기쁘다”고 전했다.
길림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상무부회장 박재국이 총회를 대표해 조선말학습반 남명옥 교장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길림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아래 진흥총회) 상무부회장 박재국은 “민족전통을 이어가고 민족언어를 가르치는 조선말학습반 교장과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기에 민족의 발전도 있는 것”이라며 진흥총회를 대표해 만원을 조선어학습반에 전달하며 학습반을 더 잘 꾸려나갈 것”을 희망했다.
이날 개학식에는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지도자 및 장춘시명신한글학교, 장춘시조선말학습반 해당 사업일군, 교원, 학부모, 수강생 도합 80여명이 참가했다.
조선말학습반은 장춘 지역 차세대와 우리말, 우리글에 관심이 있는 사회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강의하고있으며 해마다 봄학기, 가을학기로 나누어 4개월씩 수업을 진행하고있다.
/길림신문 최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