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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강변 예술의 전당에서 꽃피운 우리 민족 풍속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09.04일 16:28



  중국조선족음악회 및 제10회 중국 할빈조선족민속문화축제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 '쿵덕쿵덕 쿵덕쿵덕~' 할빈시의 새로운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할빈대극원 광장에서 9월 3일 오전부터 흥겨운 농악무 가락이 울러퍼졌다. 이날 할빈시 조선족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이곳에서 민속문화축제를 즐겼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중국 할빈시민속문화축제는 할빈시 문화방송과 관광국,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할빈시민족종교사무국, 할빈연예영화와 털레비전그룹에서 주최하고 할빈시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주관했다.



  올해 민속축제는 조선족전통문화를 주선으로 예술공연, 민속놀이, 체육, 음식, 복장 등 다양한 종목을 다채롭게 조직했다. 경쾌한 ‘민속축가’를 시작으로 막을 연 개막식 공연은 민족 특색이 다분한 농악무, 부채춤, 칼춤 등 무용과 우리 민요 '령암아리랑', '울산아리랑' 그리고 '사랑합니다 중국' 등 노래 외에도 한국광주문화재단에서 보여준 '아리랑련창', 제주도민요 '너와 나'와 '아름다운 강산' 그리고 무용 '태평무' 공연들로 즐거운 축제분위기를 이어갔다.





  3살 딸애를 한복 입혀 축제현장에 찾아온 젊은이는 "어릴적 부모에게 끌려 할빈시 팔구운동장에서 열린 조선족 운동회나 민속축제 현장을 많이 다녔었다"며 "그후 한족학교에 다니다보니 우리 전통민속을 접촉하는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오랜만에 여기와서 공연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또 조선족 전통례의범절을 보여주는 팔순환갑잔치가 열렸고 씨름, 널뛰기 등 전통스포츠시연은 물론 윳놀이, 물동이 이고 걷기, 쌀 씻으며 걷기, 지게메고 걷기, 꽹과리 울리며 걷기 등 전통놀이들이 눈길을 끌었으며 전통음식전시회, 한복입기체험들로 현장은 온종일 떠들썩했다.



  현장에서 만난 할빈조1중 체육선생님은 "할빈시 소수민족 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을 대비해 학교 학생들에게 씨름 등 전통스포츠종목을 평소에 조금씩 배워주고 있다"며 "씨름은 힘과 체구로만 제압하는 운동이 아니고 기교와 요령이 필요하기에 어릴적 씨름을 접촉해봤고 또 무술이나 태권도를 배운 학생들이 잘한다"고 알려줬다.



  이날 개막식 문예공연과 '나와 나의 조국'을 주제로 열린 민족단결진보선전문예공연외에도 할빈대극원 극장에서는 지난 2일 저녁에 중국조선족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평소에 잘 알고 있는 민족노래를 주옥같은 현장 오페라 선률과 퉁소, 장새납 등 민족악기로 재해석해 들려줬다. 또한 독일류학을 다녀온 중앙음악학원 허창교수를 비롯해 수준높은 조선족 중청년 음악가들이 정률성, 장천일 등 조선족 음악인들의 걸작을 연출하고 조선족 음악계의 성과를 전시했으며 새세대 조선족음악인들의 풍채를 보여줘 갈채를 받았다.



  중국 할빈조선족민속문화축제는 지난 1995년에 시작해서부터 현재까지 24년간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중요한 행사로 부상했고 민족전통문화를 발양하고 민족단결과 진보를 추진하며 조선족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해주면서 할빈시 조선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할빈시민속축제는 국가문화부에서 반포한 전국군중문예분야 최고 정부상 '군성상(群星奖)'을 받았고 현재는 도시민족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명함으로 떠올랐으며 지역문화와 관광을 융합적으로 발전시키고 민족의 조화발전을 추진함에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성회로 거듭나고 있다.

  리춘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부관장은 "이번 민속축제는 우리 예술관 각 양성반의 성과를 집중해 선보였고 지역 관광지로 유명한 대극원을 배경으로 민족복장을 입고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들이 너무 이쁘지 않냐"며 "오늘 이곳을 찾아온 모든 사람들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글/박해연 기자, 사진 영상/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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