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정명자 기자 = 중국조선족음악회 및 제10회 중국 할빈조선족민속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할빈 오스트리아 영화음악축제가 지난 3일 저녁 7시 할빈대극원 야외광장에서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열렸다.
축제에 한국 BOF리틀콰이어가 다채로운 내용들을 준비하여 한국 광주, 부산특별축하무대에 섰다. BOF리틀콰이어는 한국에 있는 부산뮤지컬단의 산하단체로서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연주단이다. 이들은 이번 축하무대를 위해 힘들어도 웃으면서 매일이다싶이 련습을 하여 가장 멋진 모습으로 '아름다운 나라', '영웅뮤지컬주제가' 등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축하공연에는 BOF리틀콰이어를 비롯해 소프라노(女高音) 윤장미, 바리톤(男中音) 장병혁, 테너(男高音) 김지현, 소프라노 조수아가 함께 오페라 아리아 및 한국 대중가곡을 열창했다.
그중 바리톤 장병혁(한국국제문화예술교육원장)과 소프라노 윤장미(한국부산오페라련합회 대표)는 할빈조선족제1중학교의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을 위해 일년에 여름, 겨울방학과 홈타민컵대회기간 등 세차례 할빈에 와서 일주일에서 열흘간 집중지도를 하며 봉사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번에는 BOF리틀콰이어 어린이 합장단 단장으로 온 소프라노 윤장미는 "이번 축하 연주를 통하여 음악이 있는 곳에 행복이 있듯이 할빈은 음악의 도시로 이름이 난 할빈 오페라하우스에서 중국과 한국의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 할 수 있어서 더더욱 행복하다"며 "기쁨과 동시에 한국 학생들에게 할빈이라는 지역의 문화를 배우고 독립운동가들의 자취가 스며있는 곳을 탐방함으로써 연주와 동시에 력사 의식을 고취시킬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한국 3.1운동 100주년 기념 및 한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할빈역 안중근 기념관과 731부대 등을 방문하여 할빈 지역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력사체험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