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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청춘으로 펼쳐낸 맛과의 전쟁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9.09.08일 00:00



심양신창음식유한회사 설립자 윤광호씨

가진 것은 청춘의 열정과 두둑한 배짱 뿐이였다. 일찍 18살부터 조리기술을 배워 음식업계에 첫발을 들여놓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시골 사나이는 남다른 분투와 근기로 25년간‘맛과의 전쟁’을 펼쳤다. 그가 설립한 심양신창음식유한회사는 현재 8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전국적으로 100개를 웃도는 점포와 700명이 넘는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료녕성 호텔음식업 10대 기업가이고 공훈인물이며 중국호텔협회 청년기업가위원회 리사를 맡은 윤광호(44세)씨는 지난 세월 음식업의 수갈래 골목길과 점포들을 누볐고 온몸으로 음식개발에 부딪쳐 이제는 자기만의 길을 펼쳐놓았다.

◆학도에서 주방장까지 꿈을 료리하다

1976년 흑룡강성 수화시 수릉현의 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난 윤광호씨는 18살 되던 해에 무술영화에 빠져 무작정 ‘무술의 길’을 찾아 료녕성 본계시의 한 무술학교로 떠났다. 어머니는 어렵게 마련한 돈 4000원을 호주머니에 넣어주면서 철부지 아들의 선택을 응원했다. 그는 료녕성 반금시에 사는 이모의 집에 들렸는데 사촌형을 비롯한 친척들은 무술학교로 가는 것을 반대했고 조리기술을 배워두라고 조언하면서 심지어 그를 ‘감금’하기도 했다. 하여 그는 생각을 바꾸어 료녕성 구방자진에서 조리기술을 익혔으며 할빈으로 돌아가 대형 샤브샤브 가게인 홍명에서 500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학도로 열심히 배웠다.

그는 다시 높은 월급을 찾아 ‘로무의 길’에 올랐다. 남아메리카의 낯선 나라 수리남에 이르렀다. 그때 그의 나이 23살, 현지 어민들과 선박에 올라 새우 잡는 일을 하게 된 그는 하루 네시간도 못 잤고 손발이 팅팅 붓기면서 7개월을 견지했다. 꿈은 무엇인지, 자신은 어디로 가는지 딱히는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분명 자신의 길을 가고 있었다.

그 후 윤광호씨는 급한 마음에 곧바로 인생 첫 가게인 로북경훈제고기빵집을 열었다. 부모님에게서 돈을 빌려 100평방메터 좌우 면적에 테블 여덟개로 시작한 창업이였다. 그는 가게 안에 작은 다락방을 만들어 그곳에서 자면서 첫 도전을 이어갔다. 간고한 환경 속에서 지속된 6개월간의 창업기, 무리윤, 무적자였다.

자신의 부족점을 깨우치고 더욱 많은 기술을 배우고저 그는 또다시 먼길을 떠났다. 북경의 로무시장에서 겨우 그에게 알맞는 일자리를 하나 얻었다. 가게 된 곳은 월급 1400원인 삼천리불고기집, 한식에 대해서 문외한인 그에게 누구도 료리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는 주방장이 료리하는 것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운 노하우를 노트에 빠짐없이 필기하였다. 하루 두가지씩 꼭꼭 필기해두었다가 련습을 거듭하면서 결국 음식의 맛과 모양을 낼 수 있었다.

2003년 윤광호씨는 북경수복성특급식당에 지원했다. 그때는 한국드라마 ‘대장금’이 한국의 음식문화로 중국 안방을 강타하던 시기였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음식문화에는 변화의 물결이 나타났다. 기름에 튀기고 볶은 음식을 즐기던 사람들이 조선 궁중의 담백한 건강료리와 찜료리를 알게 된 것. 수복성은 음식맛 한류를 자랑하는 특급 한식당으로서 한국의 엄격한 기업관리와 철저한 기술지도로 정평이 나있으며 실습기간만 2개월이였다. 한국인들도 견디기 힘들어 포기하는 마당에 그는 ‘마’의 훈련을 이겨냈으며 최종 부주방장으로 승급했다.

그 후 6년간 윤광호씨는 상해 한림판점과 심양 한성식당의 주방장으로 일하면서 부지런히 꿈을 료리해나갔다. 한식과 중식의 만남, 중식과 일식의 만남을 아우르는 음식문화의 융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창업으로 일궈낸 맛의 승리, 붐이 되다

2012년, 그가 세운 심양시 태원가 만달광장의 ‘이름없는 중경찜닭’, 전통음식을 개량하고 자체 개발한 양념장으로 찜료리와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맛집이였다. 맛을 절대적 우선으로 하는 독보적인 리념으로 매일 만석을 이루며 6개월 사이에 네곳이나 분점을 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것이다.

윤광호씨가 개발한 음식들은 곧바로 붐이 되였다. 2015년 심양 심료로의 만달광장에 소저소우(小猪小牛)를 창업했으며 2016년 심양신창음식유한회사를 정식 설립하였다. 소저소우는 회사의 주요 공략브랜드로서 3년 사이에 흑룡강, 길림, 북경, 상해, 광동 등 전국의 10개 넘는 성과 대도시에 100여개의 분점이 산생됐으며 회사는 료녕성 10대 음식업체로 선정되였고 중국 신외식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체로 성장했다. 년매출액 1.3억원을 돌파한 회사는 직원주식제를 도입하여 회사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윤광호씨는 이제 숨가쁜 고비길을 넘었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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