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리영진교사 상금 10만원 획득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 교사절을 하루 앞둔 9일,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제2회 ‘설봉교사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고중 1학년 학생들이 계단교실을 가득 메우고 현지 교육계 인사들과 동북3성 조선족 민간단체 대표들, 중앙인민방송과 연변TV, 동북3성 조선어 신문 매체 기자들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봉교사상 최우수교사상의 주인공인 리영진 교사가 10만원의 상금을 받아안았다. 장내는 박수소리, 환호소리, 웃음소리로 차넘쳤다.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정태성 부교장이 ‘우수관리상’을 수상했다.
이날 ‘설봉교사상’에는 또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의 정태성 부교장이 ‘우수관리상’을 받았으며 윤제옥, 백일, 박미자, 리종현, 김옥봉, 김영, 최운룡 등 7명 교사가 ‘우수교사상’을 받았다.
‘설봉교사상’은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와 통화청산그룹에서 공동 주최한 것으로, 최우수교사상에 10만원(1명), 우수관리상에 3만원(1명), 우수교사상에 만원(7명)씩 장려한다.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오장권 회장은 시상식 축사에서 “교사를 격려하므로써 교육의 품질을 제고하고, 민족교육의 발전에 도움이 되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설봉교사상을 설치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민족교육의 진흥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1선 교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드린다”고 했다.
통화청산그룹 리청산 리사장(오른쪽)과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오장권
회장이(왼쪽) 리영진 교사에게 설봉교사상 최우수교사상 상장과 메달, 상금을 수여했다.
최우수교사상 수상자인 리영진 교사는 “20여 년의 교사 생애에서 다만 교사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같은 영예를 받아안게 돼 격동을 금할 수 없다”고 하면서,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교육사업에 투신하여 민족교육 사업에 일생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 청산그룹 리청산 리사장은 시상식에서 “민족의 미래는 교육을 떠날 수 없고, 학생이 잘 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선생님이다. 교육 1선에서 열심히 뛰며 한평생을 헌신하는 교사들을 고무격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민족 인재의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신신당부했다.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의 윤제옥, 백일, 박미자, 리종현, 김옥봉, 김영, 최운룡 등 7명 교사가 ‘우수교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에서 교사절을 맞아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교사들에게 명절선물을 증정했다.
또한 시상식 사이사이에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의 학생들이 장끼자랑이 있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설봉교사상은 통화청산그룹 리청산 리사장의 제의로 만들어진 것으로, 그의 부친인 고 리설봉선생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것이다. 고 리설봉선생은 생전에 민족교육을 위해 로고를 아끼지 않는 조선족 교사들을 위해 사재를 털어 ‘교사장려상’을 설치한바 있다.
설봉교사상은 지난해 제1회로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우수한 교사들을 선정해 수상했다. 또한 앞으로는 흑룡강성과 연변지역에서 우수 교원을 선정해 수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