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슈의 중심에 떠올랐다.
9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메시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도 있다.”며
“메이저리그측이 메시를 향한 구애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메시는 데이비드 베컴, 다비드 비아, 이브라모비치와 같은 스타들처럼 비슷한 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메시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10여년간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2009시즌과
2014-2015시즌 두차례나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삼관왕을 달성했으며 유럽축구련맹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네차례 경험했다.
득점 기록도 새롭게 쓰고 있다. 지난 4월 메시는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멀티꼴을 넣으며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600꼴
고지에 올랐다. 지금까지 687경기에 출전해 603꼴, 242도움꼴이라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올해로 32살에 접어들었지만 바르셀로나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하다. 메시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시즌 일정을 치른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경기 동안 1승, 1무, 1패로 부진했다. 메시의 공백이 느껴지는 경기력이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구단 력대 최고의 선수인 메시와 종신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이 밝힌 계약해지 조항에 따르면
메시는 2020년 여름 이후 본인이 원한다면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태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의 재계약을 확신하지만 일각에선 메시의 아르헨띠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면 고향 팀인
뉴웰스 올드보이스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여기에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아르헨띠나가 아닌 다른 리그에서 뛸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는 곳은 유럽이
아닌 미국이다.
앞서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인 베컴도 최근 메시 같은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자본을 앞세운
미국 구단들의 치렬한 '메시 영입전'의 귀추가 주목된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