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이 (심양시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4학년)
(흑룡강신문=하얼빈)오늘은 엄마의 생신이다. 나는 아침부터 어떻게 축복해드릴가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엄마가 기뻐하실가?’
저녁에 집에 돌아온 나는 종이에다 어머니께 정성들여 편지 한통을 썼다.
‘엄마가 기뻐하실 거야.’
나는 한국에 계시는 엄마한테 영상통화를 걸었다. 엄마가 받자마자 나는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라고 말했다. 엄마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할머니를 불러오라고 하셨다.
“엄마, 나 태여나게 해줘서 고마워요!”
엄마의 말씀에 할머니께서도 환한 미소를 지으셨다.
“내 생일 때 엄마는 케익크, 피자, 치킨… 등 맛있는 것과 선물까지 아주 완벽하게 준배해주셨죠. 나는 친구들과 생일파티도 하고 학원도 안갔는데요. 엄마는 생신날인데도 쉬지도 못하고 힘들게 일을 하시네요. 그런데 난 엄마께 편지 밖에 못드려요. 내가 이제 크면 아주 훌륭한 파티를 해드릴게요.”
“아니야, 너의 마음만으로도 엄마는 아주 행복해. 이 편지는 그 어느 케이크, 피자보다도 더 값져. 그러니 큰 파티는 필요없어!”
엄마의 말씀에 난 한가지 도리를 깨달았다.
아무리 비싼 물건도 사람의 마음보다 값지지 못하다는 것을.
/지도교원: 조금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