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우 (연길시공원소학교2학년1반)
(흑룡강신문=하얼빈)오늘 학교에서 사랑나누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1학년 2학년에서는 물건을 사고 3, 4, 5학년에서는 물건을 팔았다. 형님누나들이 물건을 팔아 모은 돈은 빈곤지역아이들에게 기증한다고 한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매인당 10원만 가져오라고 하셨다.
사랑나누기 활동이 시작되였다. 나는 먼저 ‘阿衰’라는 만화책을 한권에 1원씩 주고 두권을 샀다. 그리고 롱구 놀이감을 한개에 1원 주고 샀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놀이감을 사지 말라고 하셨다. 꾸지람 받을 생각하니 좀 걱정되였다. 한참 가지고 놀아보니 별로 재미 없었다. 그래서 이 놀이감을 2원에 팔아버렸다. 그런데 내친구 최승민, 로준서, 김선우가 돈을 벌써 다 써버려서 나머지 돈을 빌려줬다. 김선우는 내가 빌려준 돈으로 카드를 사서 나에게 절반을 주었다.
이윽하여 보도원선생님께서 활동이 끝났다고 하셨다. 그래서 줄을 지어 교실로 돌아왔다.
방과후 집에 돌아온 나는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준 일을 자초지종 말하였다. 어머니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 일은 참 좋지만 빌려준 돈은 꼭 받아와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이 일이 너무 복잡해서 싫다고 하였다. 그래도 어머니는 반드시 받아오라고 강조하셨다. 그래도 나는 싫다고 하였다. 로준서는 가장 친한 친구이고 김선우는 카드를 좀 나눠줬기 때문에 돈을 돌려받지 않겠다고 리유를 설명하였다… 어머니는 그래도 안된다고 하신다. 휴- 큰일이다.
아무튼 오늘은 너무 신나고 재미있는 하루였다. 이런 사랑나누기 활동을 앞으로 자주 하였으면 좋겠다. 적은 돈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도 살 수 있고 수익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으니 너무나도 좋다. 정말 꿩 먹고 알 먹기다.
/지도교원: 김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