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빈들이 단상에 올라 2019칭다오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박역만 기자=협력, 호혜, 공영을 취지로 하는 ‘2019칭다오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가 9월 4일 오전 10시 칭다오시 청양구 원덤호텔 1층에서 성대히 개막되었다.
장하성 주중 대한민국 대사, 한승수 한국 전 국무총리, 김덕룡 세계한상총연합회 이사장 등 한국의 정계, 재계 인사들과 세계500강 기업인 한국 LG전자, CJ그룹, SK그룹 등 기업 대표들과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온 500여명 한상들이 이날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한상대회는 칭다오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3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최대 성회라는 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칭다오시인민정부 멍판리(孟凡利) 시장의 열정에 넘치는 환영사에 이어 장하성 대사가 축사를 하였다.
장 대사는 “한중 간의 경제협력은 수교 전후를 기점으로 노동집약적 가공무역 중심의 한중 경협 1.0시대, 대기업, 자본집약적 기업 진출의 한중 경협 2.0시대를 지나 새로운 한중 경협 3.0시대를 맞고 있다”고 전제한 후 “중국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에 부응하여 향후 한중 경협은 서로 배우고 협력하며 이익을 공유하는 “Made with china” 협력과 중국의 구매력 상승 및 고품질 소비재 수요에 기반한 “Made for china”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 대사는 이어 “산둥성 제1의 경제도시 칭다오시가 현대가전제품, 궤도교통, 자동차제조에 강점이 있으며 차세대 정보통신, 바이오의학, 건강양로 사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각국의 한상들이 이번 대회를 통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 및 투자기회를 찾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사에 이어 김덕룡 한상총연합회 이사장이 축사를 했다.
1992년 한국 서울에서 설립된 (사)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는 세계한인 및 세계한상 간의 교류활성화를 통한 한민족네트워크 강화를 취지로 하는 단체이다. 연합회는 매년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전 세계 190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상공인과 재외동포 경제인들을 조직화하여 그들의 권익신장을 도와 동포사회 동력을 극대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칭다오시인민정부가 한승수 한국 전 국무총리에게 칭다오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하는 의식도 있었다.
한승수 전 총리는 한국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칭다오신화진그룹이 국내 최초의 중한합작 대형종합병원을 설립하는데 적극 힘썼으며, 한국 최대 제약회사인 유한양행의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투자 추진 및 연구센터 설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칭다오시인민정부로부터 명예시민증서를 수여받았다.
뒤이어 청양구 왕파(王波) 서기가 중한도시 연맹에 대한 창의서를 발표하였다.
한국 전라남도 구례군 김순호 군수, 경상남도 남해군 장충남 군수, 경상남도 하동군 윤상기 군수와 청양구인민정부, 라이시시인민정부, 관령자치현인민정부 대표가 단상에 올라 중한도시발전연맹 협약식을 체결하였다.
체결식 후 귀빈들이 함께 단상에 올라 ‘2019칭다오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 개막을 알리는 프로그램제어를 터치하였다.
개막식이 끝난 후 여러 나라들에서 온 대표들은 개막식 단상을 배경으로 뜻깊은 기념촬영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