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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자 유입 속도낸다, QFII∙RQFII 한도 폐지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9.12일 09:18



중국 정부가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와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투자 한도를 전면 폐지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타격을 입고 있는 중국 경제에 외국 자본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입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10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중국 금융 시장의 대외 개방을 추가 확대하기 위해 국무원 비준을 거쳐 QFII, RQFII 투자 한도를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RQII 시범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제한도 전면 폐지됐다. 외환국은 “이번 조치로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 시장 투자 편의를 대폭 향상시켜 중국 금융시장 개방의 깊이와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조건에 부합하는 세계 각지의 해외 투자 기관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QFII는 중국 정부가 적절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 대하여 자국 내에서의 금융 활동을 제한적으로 허가하는 제도로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해 왔다. RQFII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위안화로 중국 본토 주식∙채권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주는 제도로 지난 2011년부터 시범 도입됐다.

이번 조치로 자격을 갖춘 해외 투자자들은 관련 등록만 하면 증권 투자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유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국내 금융 시장 참여 편의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중국 채권시장, 주식시장도 국제 시장에게 더욱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는 올 초부터 중국 자본 시장의 대외 개방 확대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1월 14일 중국 외환국은 QFII 한도를 기존 1500억 달러(178조 5600억원)에서 3000억 달러(357조 1200억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어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주이(陆家嘴)포럼에서 이후이만(易会满) 증감회 주석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시장 참여를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QFII, RQFII 제도 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고 예고했다.

중국 자본 시장 대외 개방의 또 하나의 이정표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 금융 시장의 외국인 투자 유치에 중요한 호재가 될 것이라 입을 모았다.

UBS중국증권사업부 팡동밍(管房东) 주관은 “QFII∙RQFII는 다른 투자 채널에 비해 독보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며 “이는 중∙장기 자금을 중국 시장에 보다 직접적으로 도입해 금융 시장의 건강과 안정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투자 한도 철폐는 수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정책으로 외국 자본의 중국 시장 참여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 내다봤다.

중신건설증권 장위롱(张玉龙) 최고전략가는 “QFII∙RQFII 투자 범위는 후선강구통(沪深港股通, 상하이, 심천, 홍콩 주식 교차 거래 허용 제도)과 채권통(债券通)과 같은 단일 투자 채널보다 훨씬 넓어 주식, 채권, 펀드, 파생 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국이 지난해 6월 QFII∙RQFII의 중국 시장 본금 한도, 잠금기한(锁定期) 제한, 리스크 노출 헤징 제한을 철폐한 데 이어 이번 투자 한도 전면 폐지키로 하면서 향후 QFII∙RQFII가 단일 투자 채널을 대체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아텅(贾腾) 저상취안징소비자펀드(浙商全景消费基金) 매니저는 “올해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및 일부 신흥시장(EM)의 금리 인하와 최근 환율 리스크의 일회성 릴리스까지 겹쳐 중국 자산에 대한 묵시적 수익(글로벌 주식 평가가 낮고 글로벌 수익률은 높음)은 이미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며 “외국 자본의 권토중래는 이미 추세가 되었으며 이번 QFII∙RQFII 한도 폐지로 대외 개방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 영향은 ‘미미’ 장기적 효과 ‘기대’

중국 A주는 지난 2년간 MSCI EM 지수, FTSE Russel 지수, S&P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됐다. 이는 A주 배분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A주가 이들 글로벌 지수에 편입된 후 A주에 대한 외국 주식 배분도 동반 상승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A주 중∙장기 투자에 집중되고 있다”며 “향후 외국 자본이 대량 유입되면 A주의 가격 모델이 변경될 것”이라고 양더롱(杨德龙) 전 하이카이위안(海开源)펀드 수석경제학자는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QFII가 외국인 투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단기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위롱 최고전략가는 “현재 외국 투자 기관은 QFII 한도를 완전히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달까지 해외 투자기관 292곳이 부여받은 한도액은 1113억 7600만 달러로 QFII 한도 3000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RQFII의 경우 해외 투자기관 260곳은 6941억 200만 달러의 한도를 부여받았다.

윈드(Win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까지 QFII 포지션의 A주 수는 293개로 시장 가치 1604억 5600만 위안에 달했다. 윈드 데이터가 QFII의 개별 주식의 상위 10대 주주의 포지션 상황만 계산했다는 점을 감안해 봐도 QFII 포지션 시장 가치가 후선강통(沪深港通)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장위롱 최고전략가는 “A주의 외국 자본은 주로 후선강통 위주이고 QFII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번 한도 폐지는 투자자 구조를 개선할 수 있어 주식 시장에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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