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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국산 피아노의 탄생( 새 중국의 ‘제일’•70년)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9.18일 16:05
1950년 말, 북경 동단 빙사골목 5호에 위치한 좁은 공간에서 30명의 악기공들이 마침내 첫번째 피아노를 제작해냈다. 피아노에는 비범한 의의를 지닌 ‘501형 새중국악기공장 제조’라는 동제 표지판이 유일하게 인쇄되여있었다.

501은 1950년에 제작된 첫 피아노라는 뜻이며 또한 새중국의 첫번째 피아노라는 뜻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피아노에는 새 중국의 1세대 악기공들의 심혈이 깃들어있는바 후에 북경시육재학교에 진입한 후 인재양성의 새로운 려정을 시작했다.

력사배경

‘악기의 왕’으로 불리우는 피아노는 구조가 복잡하고 작업절차가 번잡하다. 새중국 창립 초기에 민족악기와 소수의 4현악기, 풍금을 제외하고 우리 나라에는 진정한 국산 피아노가 없었다.

1950년 6월부터 북경 동단 빙사골목 5호에 위치한 새중국악기공장에서 왕래안과 왕보영 두 스승이 30여명의 악기공을 인솔하여 원료, 공예 등 첩첩난관을 극복하고 우리의 두손으로 새중국의 첫번째 피아노를 만들어냈다.

산증인의 회억

류춘정: 67세, 원 새중국악기공장 직원

새중국 창립후 새중국악기공장의 로사부였던 왕래안과 왕보영은 새중국의 첫번째 피아노를 제작하여 새중국 창립 1주년을 위해 헌례할 것을 제의했다.

하지만 결심을 내리기는 쉬워도 그것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았다.

피아노는 구조가 복잡하여 8천여개에 달하는 부속품과 170여가지 작업절차가 필요하며 목재, 주조, 기계, 방직과 화학공업 등 수많은 분야가 망라된다. 류춘정은 “한대의 피아노에는 한 나라의 공업능력이 반영되여있다.”라고 말했다.

우선 목재를 놓고 볼 때 피아노에는 6가지 부동한 류형의 목재가 필요하다. 류춘정은 도책을 펼쳐들고 설명했다. “음판은 백송을, 격현기(击弦机)는 단풍나무를 써야 하고 건반은 홍송을 쓰는 것이 좋으며 프레임은 들메나무를, 외각은 피나무를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 종류의 목재를 선택하여 외관을 장식해야 한다.”

다음으로 공예를 놓고 볼 때 200여갈래 피아노줄의 장력은 1만8천 킬로그람에 달하는데 이는 강철 제련과 주조 능력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 류춘정은 오늘날에도 국산피아노줄은 여전히 수입이 필요한데 60년전에는 더구나 말할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재료가 없으면 중고시장에서 구하고 낡은 가구에서 골랐다. 드릴링머신(钻床)이 없으면 손으로 돌리면서 구멍을 뚫었고 조금씩 갈아냈다. 피아노줄이 없으면 선박 로프를 뜯어내여 타현기(打弦机)로 팽팽하게 당긴 후 다시 줄을 뽑아냈다.

류춘정의 회억에 따르면 왕래안은 늘 낮에는 밖에서 피아노를 수리하고 밤에는 공장으로 돌아와 방안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는 매일마다 13,14시간씩 작업하다보니 두 눈이 새빨갛게 부어있었다. 하지만 꼭 피아노를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가득찼다.”

이렇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모색하고 제작하여 1950년말에 새중국의 첫번째 국산 피아노가 마침내 탄생되였다.

그후 이 피아노는 북경시육재학교에 진입했다. 류춘정의 기억에 따르면 커다란 붉은 꽃을 단 피아노가 공장 대문을 나설 때 공장의 30여명 직원들은 량쪽에 줄을 서서 환송했으며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고 한다.

그 해, 새중국악기공장에서는 또 풍금 10대, 첼로와 바이올린 100대, 대량의 민족악기를 생산해냈는데 이 공장은 새중국의 음악사업과 함께 꿈을 쫓아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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