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서시조선족예술관 새중국창건 70주년 특별공연 마련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국경절을 앞두고 흑룡강성 계서시에서 조선족 전통문화예술의 항연이 펼쳐졌다.
새중국 창건 70주년 경축 특별문예공연이 지난 29일 오전 계서시문화체육방송과 관광국 주최, 계서시조선족예술관의 주관으로 계서시에 있는 흑룡강성기사학원 보고홀에서 열렸다.
할빈시조선족예술관, 목단강조선족예술관, 계서시조선족예술관, 밀산시조선민족문화관, 계동현문화관, 계동현조선족중학교 등이 이번 공연에 정성들여 준비한 종목을 선보여 분위기를 돋궈줬다.
120명 무대배우들이 동원된 이번 공연은 14개 종목이 3개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조국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제1부는 각 지역 예술관에서 추천한 독창가수들이 '재창동방홍', '천년바위', '고향의 꿈', '울산아리랑', '장백송'을 열창하였으며 제2부는 사물놀이, 색소폰연주, 가야금연주, 트럼펫(小号)연주 등 특색있는 악기공연이 진행되였다. 무용을 주제로 한 제3부는 북춤, 칼춤, 대평장고춤, 박편무가 연출되였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500여명 관객은 배우들의 열연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줬다.
할빈조선족예술관팀을 이끈 림춘영 부관장은 "계서시조선족예술관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이번 무대는 내용이 알차고 층차감이 뚜렷하다. 무대 기획 그리고 공연의 매개 고리가 세밀하고 빈틈없는 모습에서 강한 응집력을 보아낼수 있었다"면서 "각 지역 조선족예술관들과 함께 새중국창건 70주년을 경축했다는데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계서시조선족예술관 리승일관장은 "우리 예술관은 조선족일군이 많지 않지만 시민들에게 조선족예술관의 매력을 알렸다고 생각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조선족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향후 학교, 민간에서 민족문화인재를 발굴하고 싶다. 이번 공연을 통해 조선족문화의 다채로움을 더 잘 알리고 전 사회가 소수민족의 문화발전을 주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