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8시, 중국 국가팀이 홈장인 광주천하체육경기장에서 괌을 상대로 2022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제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국제축구련맹 랭킹 195위인 최약체 괌을 상대하지만 중국은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뛰는 에이스 공격수 무뢰를 비롯해 최근 귀화를 마치고
국가팀에 발탁된 엘케손과 리가까지 최정예 멤버를 전부 광주시 훈련기지에 불러 이날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A조에 속한 중국은 지난 말디브와의 원정 경기에서 엘케손의 멀티꼴과 무뢰의 득점 등에 힘입어 5꼴 차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필리핀을
5대2로 꺾은 수리아와 나란히 승점 3점을 땄지만 꼴득실에서 앞서며 A조 선두로 올라있다.
반면 괌은 제1,2 라운드에서 말디브와 필리핀에 각각 0대1, 1대4로 전패하며 A조 꼴찌, 최약체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팬들은 최근 구단 소속팀에서 각각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엘케손과 무뢰의 공격 조합을 기대하고 있지만 무뢰의 선발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료해에 따르면 6일 스페인에서 마로카와의 라리가 제8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무뢰는 7일 저녁 상해공항에 도착, 8일
광주로 떠났다. 피로감 해소를 위해 최소 하루 이상의 휴식이 필요한 무뢰가 10일 저녁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보인다. 현재
훈련기지에서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장희철이 전방에 투입돼 엘케손과 조합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날 경기가 월드컵 2차 예선의 첫 홈장 경기인 만큼 무조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중국은 괌과의 홈장 경기에서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해 약체를 상대로 100%의 전력을 보여주고 완벽한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괌의 베테랑이자 주장인 제이슨 컨리프는 이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괌은 이전의 짜릿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에
맞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컨리프는 “중국이 그 다음 경기인 필리핀전에 집중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우리를 순진하게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결과를 얻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압박을 받지 않는다.”고 중국과의 경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과연 중국이 홈장에서 괌을 상대로 계획대로 대승을 거두고 A조 선두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