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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화이팅!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0.11일 09:20
서울남부출입국 외국인사무소의 슬로건 빛난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무조건 도와준다, 한없이 도와준다. 도와달라 하기 전에 도와준다. 전화 오기 전에 도와준다.”

  이 네마디의 준말 “무한도전”이 한국 내에서 중국동포들이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을 관리하는 한국 서울 남부 출입국 외국인사무소(이하 남부사무소로 약칭)의 슬로건이 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9월 중순에 사무소를 찾았다.

  31년 공무원 경력의 양승권 소장(58세)과 중국대사관 영사를 담당했던 박동철 관리과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양승권 소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신임을 주는 스타일로 한국 법무부에서 여러 부서에 근무하기도 하였고 카자흐스탄과 필리핀에 영사로 파견근무한 풍부한 경력도 갖고 있었다.

  책상 위에 두툼한 중국의 36계 계렬책이 놓여져 있었는데 만천과해(瞒天过海), 위위구조(围魏救赵), 차도살인(借刀杀人) 등 36계에 대해 줄줄 외울 정도로 중국고전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

  한국 내에서 가장 많은 중국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남부출입국 외국인 사무소 소장으로서 중국인들에 대한 요해를 깊이 하기 위해서라고 웃어보였다.

  남부사무소는 서울지역 25개 구 가운데 남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영등포, 구로, 금천, 양천, 강서, 마포, 서대문 등 7개 구와 광명시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에 등록 또는 거소 신고 되어 있는 중국 조선족동포는 7월말 기준으로 23만 3041명, 남부 사무소 관할 지역에는 14만 189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이는 서울 지역 전체 조선족동포인구의 60.2%를 차지하고 있다.

  관할 구별로 살펴보면 영등포구에 4만9893명(35.6%), 구로구에 4만6572명(33.2%), 금천구에 2만8879명(20.6%) 순이다.

  또한 남부사무소 관할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들의 체류 지역을 보면 단순노무 분야에 취업이 가능한 방문취업(H-2 4만7909명)과 전문분야에 취업이 가능한 재외동포(F-4, 6만5411명) 그리고 취업이 자유로운 영주(F-5, 1만8902)자격 등이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중국동포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만2666명(28.7%), 60대가 4만 1524명(27.9%), 30대가 2만4927명(16.7%), 40대가 2만4595명(16.5%) 순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한 20대-50대가 전체 인구의 69.7%를 차지하고 있다.

  “금년 9월 2일부터 우리는 새로운 동포정책을 시행하면서 외국국적동포의 정체성 강화와 한국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양승권 소장은 새로운 동포정책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했다.

  한국법무부는 9월 2일부터 사회통합프로그램(한국어교육+기초법질서+한국사회 참여) 참여 등 한국 거주 중국동포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능력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해외 범죄경력증명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여 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사증발급 및 체류허가를 불허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한다고 밝히고 있다.

  1999년 9월 2일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 제정 당시 약 6만 7천여명에 불과하던 한국체류 외국국적 동포수는 2019년 7월 31일 기준으로 89만 6331명(전체 외국인수 241만여명중 약 37% 차지)으로 급증하였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조선족동포수가 74만여명으로서 전체 외국국적 동포수의 82.6%를 차지하고 있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재외동포(F-4) 45만 8533명, 방문취업(H-2) 24만 549명, 영주(F-5)9만 5888명, 방문동거(F-1) 3만6953명 기타 6만 4408명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양승권 소장은 앞으로 법무부는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연대감, 한민족 구성원으로의 자금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내 안정적 체류 지원과 한국사회의 안전망 확보를 위해 재외동포지원센터 운영 확대, 사회통합프로그램 지원 등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 일례로 외국인등록증(영주증, 거소신고증 포함)에 영문성명과 한글성명을 병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족동포들이 어릴 때 불리웠던 이름을 되찾아준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면 전에 중국여권을 가지고 간 조선족동포들에 외국인등록증 호칭에는 중국 병음으로만 기재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영문성명 아래에 한글성명을 병기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인에 의한 강력범죄나 폭행사건 등이 발생하여 치안불안 등이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남부사무소에서는 ‘자율방범대’, ‘민간협의체’ 등을 구성하여 밀집지역 거주 외국인데 대한 출입국정책 홍보,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제도 등과 함게 기초법질서 준수 캠페인 등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양 소장은 답했다.

  남부사무소에서 관할하는 지역의 중국 조선족동포 수가 전체 외국인 수의 71.8%인 점을 감안하여 중국계 동포 전문 민원창구(2층)와 일반계(3층)로 분리하여 운영함으로써 민원인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둘러보니 남부사무소 입구 오른쪽에 중국동포 전담 출입문이 있었으며 2층에 올라가 보니 중국 각 지역에서 온 조선족동포들이 중국동포 전담창구에서 대기표를 뽑아 질서있게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씨 성을 가진 흑룡강성에서 온 한 조선족 아저씨는 이번 한국 출장 기회에 외국인거주등록증을 하러 왔는데 한달 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했다면서 민원창구의 상냥한 서비스에 만족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선족들은 한때 한국 내에서 위험하고 힘들고 어려운 3D 업종에 종사하였으나 최근에는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여 고임금을 받거나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고급인재들도 크게 증가하여 전문 직업군에 속하는 관리자, 전문가, 사무직 종사자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대해 양승권 소장은 중국동포를 한국의 인적자원으로 인식하고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해법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외동포 자격부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정착 지원과 관리, 그리고 동포에 대한 인식개선 등 모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동반성장하는 동포정책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권 소장의 소개를 들으면서 무한도전을 실천하는 남부사무소의 슬로건이 다시 한번 머리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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