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조선족건축장식협회 회원들이 경기 전에 공화국창립 70돐 경축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재칭다오 조선족단체들이 축구, 배구, 문구 등 각종 스포츠행사로서 다가오는 중화인민공화국 70돐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9월 27일 칭다오조선족건축장식협회 회원 50여명은 청양구 시민운동공원 운동장에 모였다. 진붉은 대형 현수막에는 중국 설립 70주년을 경축한다는 글발이 새겨져 있었다. 비록 타향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항상 조국에 대한 은혜와 축복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조선족 건축장식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건축장식협회 최명학 회장은 개막사에서 칭다오에 진출한 조선족동포들이 어느덧 20여년 사이에 20여만명에 달한다면서 이제는 칭다오가 명실공히 우리민족의 제2고향으로 부상하였다면서 조선족동포들의 아파트와 상가를 대부분 건축장식협회 회원사들이 인테리어를 맡아왔다고 지적, 건축장식인으로서 자호감을 가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원들은 A,B,C 세개 조로 나뉘어 축구, 배구 등 다채로운 시합을 벌였다.
건축장식협회에는 현재 130여 명 조선족 회원사가 있으며 대부분 회원들은 70, 8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들이다.
운동회가 끝난 후 일행은 이창구 금수로에 위치한 협회 김호 부회장이 운영하는 풍천음식점에서 만찬총화를 했다.
한편 9월 29일 오전 청양구 백성낙원 문구장에서는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에서 조직한 가을철 문구시합이 시작되었다. 청양구와 이창구에서 출전한 10개 팀 100여명 선수가 질서정연하게 본부석 앞으로 모여들었다. 노인총회 소속인 성광악단의 멋들어진 연주가 장내에 울렸다. ‘나와 나의 조국’의 귀맛 좋은 선율에 맞추어 참가자 전원이 절주있게 박수를 쳤다.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김철호 회장은 환영사에서 새중국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나날에 특별히 문구대회를 조직하게 되었다면서 선수들이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으로 조국의 생일에 좋은 선물을 바치자고 했다.
이어 김석용 경기위원장이 대회 규정을 선포했다.
88등산팀이 준비한 무용 표현이 있은 후 경기가 정식 시작되었다. 선수들은 여러 경기장에 나뉘어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였다. 경기장 이곳저곳에서는 선수들의 표현에 따라 박수소리, 탄식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노인총회에서는 10여년간 봄철과 가을철 문구대회를 조직해왔다. 이번 경기는 29일과 30일 2일간 진행되며 29일에는 칭다오해란강민속궁에서 만찬행사도 곁들어 있었다.
이외에도 탁구협회, 족구협회, 배드민턴협회 등 각 스포츠단체들에서도 여러가지 유익한 운동과 행사로 뜻깊게 국경절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