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소재로 한 애국주의 영화 《등반자(攀登者)》가 우리 나라 극장가에서 화제몰이를 했다. 《등반자》는 1960년 우리 나라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에베레스트 북면 초등과 1975년 두번째 에베레스트 등정을 배경으로 한 산악영화이다. 영화는 올해초 SF 대작 《류랑지구》로
뛰여난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동시에 립증한 주연 오경을 비롯한 장자이, 호가, 경보란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또한 《삼국지: 룡의 부활》을 연출한 리인항 감독, 로신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아래의 각본으로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우리 나라 티켓판매 플랫폼 묘안(猫眼)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등반자의 예매 수입은 1억 3300만원을 기록하며 흥행대박
조짐을 보였다.
우리 나라가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것은 1960년이다. 그해 5월 25일 오전 4시 20분에 왕부주, 굴인화, 공표 등
세사람이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북면을 통한 등정에 성공한다. 다만 등정 사실을 립증할 수 있는 영상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이 발목을 잡게 된다.
세계 산악계는 객관적 증거부족을 리유로 우리 나라의 에베레스트 등정 사실에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했다.
1975년 우리 나라는 두번째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도해 재차 등정에 성공할 뿐만 아니라 객관적 립증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세계산악계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영화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는 이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다뤘다.
이를 위해 영화 제작진은 서장 린근 히말라야 산맥에서 촬영을 했다. 또한 1975년 당시 에베레스트 등정 대원과의 인터뷰를 포함한 방대한
량의 등반자료도 세심히 연구했다.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오경은 지난 1월 해발 5200메터에 달하는 청해성 강쓰카설봉에 올랐다. 이곳에서 보름간
생활하며 실제 산악경험을 쌓았고 변화무쌍한 히말라야 날씨와 희박한 산소때문에 고생했다고 한다.
9월 27일 시사회에서 오경은 “이번 촬영을 통해 당시 등반대원들이 어떠한 역경 속에서 정상에 올랐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에베레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