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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폭력사태로 곤두박질 치는 홍콩 경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0.14일 08:48
  (흑룡강신문=하얼빈) “10월 첫 주,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이 반토막 났다. 관광업의 취업 현황이 우려스럽다.” 추텅화(邱騰華) 홍콩특구정부 상무경제발전국 국장은 10일 걱정스럽게 말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정상적인 상태에 있었다. 6월 불법 폭력 시위가 고조되면서 관광객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금은 폭력 시위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에서 더 많은 분야로 파급되면서 홍콩 경제가 계속 곤두박질 치고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9월30일 촬영)

  “올해 3분기의 경제 데이터는 더 나빠질 것이다. 각 업계가 혹한기에 진입했다.” 캐리 람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향후 특구정부는 최선을 다해 기업을 지원하고 취업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사회 각계도 함께 폭력과 혼란을 제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부터 세계 경제 성장 추세 둔화 및 외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여파로 홍콩의 외부 수요가 날로 부진해졌다. 홍콩무역발전국의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8월 기준, 홍콩의 수출은 10개월 연속 미끄러져 -6.3%로 하락했다. 올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률은 -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모멘텀이 약화되는 가운데 홍콩 경제는 더 큰 도전에 직면했다. 4개월째 이어진 불법 폭력 시위는 경제와 민생에 강한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홍콩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홍콩 카오룽 서역(10월2일 촬영)

  특구정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의 매출이 6개월째 줄어들었다.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 급감해 월별 기준 최고 감소폭을 기록했다. 홍콩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도 7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여행 주의 안내문을 게재한 국가와 지역은 40개로 늘었다.

  어우시슝(歐錫熊) 특구정부 경제고문은 소비 데이터의 마이너스 성장은 홍콩의 문제를 반영하는 것외에도 상반기에 투자가 현저히 줄어든 것에서 한층 더 하락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홍콩 경제의 내부 성장동력이 더욱 약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수출, 매출 및 투자가 모두 부진할 때 전반적인 경제 데이터에 희망을 걸기 어렵다. 3분기 경제의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또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홍콩 경제는 기술성 쇠퇴에 빠질 것”이라면서 천마오보(陳茂波) 특구정부 재정사 사장은 “데이터가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대체적인 상황으로 보아 시장은 이미 이를 예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디즈니랜드(9월30일 촬영)

  사실상 3분기 경제만 암울한 것이 아니다. 수개월에 걸친 하락 이후 홍콩의 경제 전망은 암담하기까지 하다. 홍콩대학이 얼마 전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는 홍콩의 하반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긴 어렵다면서 올해 많아야 ‘제로 성장’을 할 공산이 크다고 예측했다. DBS(홍콩)은행도 홍콩 경제가 연간 제로 성장 상태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예측은 모두 0%~1%의 하한에 위치해 있고, 그 구간은 특구정부가 8월 하향 조정한 후의 연간 경제성장률 예측 범위에 속한다.

  ‘경제 태풍’이 이미 홍콩을 강타했다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계속해서 강해지는 풍력은 각 업종을 혹한기에 몰아넣었을 뿐 아니라 수년째 안정적이던 홍콩의 고용시장도 흔들기 시작했다.

  홍콩의 전체 실업률은 0.1%p 올라 2.9%로 상승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소매업, 숙박업, 요식업의 합계 실업률은 4.6%로 치솟았다.

  8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특구정부는 191억 홍콩달러 규모를 투입해 정부 수수료 면제, 임대료 감면, 기업 경영 지출 경감, 기업을 도와 자금난 해소 및 비즈니스 기회 모색, 민생고 해결, 세금 감면 등 경기를 부양하는 조치를 속속 시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10월 발표될 특구정부 시정 보고서도 경제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심층적인 민생 의제에 주목해 홍콩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점쳐진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특구정부는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콩 경제가 골짜기에서 벗어나고 사회가 균열에서 원상복구하기 위한 기초는 모두 한 가지”라면서 “광범위한 폭력 행위를 중단해 홍콩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중국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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