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한국 국가대표팀)과 지략 대결을 펼칠 조선의 사령탑은 윤정수 감독이다. 올해 1월 아시안컵 부진 직후 새로 조선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윤정수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한국과 인연이 있다.
1989년 10월 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990년 이딸리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황선홍의 결승꼴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할 당시 조선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했다.
1990년 10월 11일 평양 5·1 릉라도경기장에서 펼쳐진 남북통일축구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 한국 주장 고 정용환과 함께 손을
맞잡았던 바로 그 선수이다. 이 경기에서 윤감독은 한국 김주성의 전반 25분 선제꼴 후 후반 4분 오른발 프리킥 동점꼴을 터뜨리며 2대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날 이후 29년 만의 남북 맞대결에서 윤감독은 선수가 아닌 사령탑으로 나서게 됐다.
2003년-2005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08년-2010년 U-20 대표팀, 2011년-2012년 다시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다.
7년 만인 올해 까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앞두고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후 첫 A매치인 우즈베끼스딴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0대4로 패했고 지난 7월 수리아, 인도, 따쥐끼스딴 등 4개국이 참가한
인터컨티넨탈컵대회에선 7월 19일 결승에서 따쥐끼스딴을 1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7월 13일 이후 A매치 5련승을 기록중이며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는 2대0으로 승리하고 스리랑카 원정에선 1대0으로 승리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