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 재연기 가능성 커져
[런던=신화통신] 존 버코우 영국 하원 의장이 21일 정부가 제안한 새 ‘유럽련합 탈퇴’ 합의안 재투표 개최를 거부했다. 재투표에 부쳐질 경우, 중복 또는 무질서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 리유였다.
버코우 하원 의장은 하원 의사 전통에 따라 부결시켰으며 정부의 류사한 동의가 이미 의회 하원에서 변론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론에 따르면, 하원 의장이 새 ‘유럽련합 탈퇴’ 합의안 재표결을 거부하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정부는 ‘유럽련합 탈퇴’ 문제에서 다시 한번 좌절을 겪게 됐으며 영국의 ‘유럽련합 탈퇴’는 재 연기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정부와 유럽련합은 17일 새 ‘유럽련합 탈퇴’ 합의을 타결했다. 19일 영국 정부는 유럽련합 탈퇴 합의 표결을 요구하는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그날 영국 의회 하원은 관건이 되는 수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존슨 총리가 부득이 EU에 편지를 보내 ‘유럽련합 탈퇴’의 연기를 요구하도록 했다. 하여 이날 새 ‘유럽련합 탈퇴’ 합의안은 표결에 부쳐지지 못했다.
EU는 19일 영국으로부터 연장 요청서를 받았고 답변 내용에 대해 론의할 것이라고 뒤늦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