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김미란 기자= 10월 22일, 할빈시동력조선족소학교는 한국오산시운천초등학교 방문단 일행을 맞이했다.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두 학교에서 첫번째로 진행하는 상호방문형 국제교류이다.
이날 두 학교는 자매결연 체결식을 진행하고 앞으로 량교 우호증진과 교사, 학생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에서 활발한 방문교류를 진행할데 대해 뜻을 모았다.
동력조선족소학교 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함께 하는 최혜영 선생님의 한어공동수업.
동력소학교측은 그동안 준비해온 독창과 합창, 춤 등 공연을 선보이면서 조미영 교감을 비롯한 교사 3명에 학생 13명으로 구성된 운천초등학교 방문단을 위한 환영식을 마련했다.
환영식에서 권국화 동력소학교 교장은 “글로벌시대에 여러나라 언어를 잘 할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접목하고 교제능력과 적응능력이 강한 종합소질이 높은 어린이로 자라나야 한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좋은 경험을 나누며 서로 많이 배우고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미영 운천초등학교 교감은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동력소학교 사생들과 많이 교류하고 우의를 다지는 한편, 유치원과 소학교가 일체화 되여 있는 동력소학교와 할빈을 많이 둘러보고 갈 것이다”면서 “래년 5월 동력소학교 학생들을 한국에 초대한다”고 회답했다.
동력소학교측은 짧은 시간내에 한국 학생들이 중국문화를 더 많이 리해하고 체험하는데 도움을 주고 동력소학교 학생들과의 우의를 다지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1:1로 짝을 지어 홈스테이를 하게 했다.
또 중국 학생들의 수업을 료해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리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 동력소학교측은 한국 학생들의 특점에 맞춘 공동수업도 마련했다. 량교 학생들은 영어, 중국어, 미술, 독서 등 수업을 함께 진행하면서 종이 공예, 중국 행정구역 퍼즐 맞추기 등 다채로운 수업내용을 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서로 어우러지며 친해졌다.
한편, 방문단 일행은 안중근 의사의 삶과 독립운동의 발자취와 업적을 살펴보기 위해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탐방하고 할빈에서 대표적인 성소피아 성당, 731부대, 태양도, 동북호림원 등 곳을 둘러보면서 할빈에 대한 리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방문교류에 참가한 한 한국 학생은 “공동수업과 홈스테이를 통해 중국의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많이 느끼고 즐거운 추억도 많이 쌓았다”면서 “홈스테이에서 사귄 친구와 앞으로 련락하면서 지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협약 체결 내용에 따라 래년 5월에는 동력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이 운천초등학교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