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김철진 기자=할빈시에 최초로 조선족녀성합창단이 창단된 가운데 정기 공연과 초청 공연을 통한 조선족문화예술전달에 앞장서고
있어 현지 조선족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할빈시 조선족녀성합창단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산하의 공익성 아마추어합창단체로 지난 9월 창단됐다. 합창단의 지휘는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의 지휘인 전춘호씨가 담당하고 피아노 반주는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권훈씨가 무료로 하고 있으며 합창단 성원은 할빈시 여러
기관 단체에서 사업하고 있거나 이미 정년퇴직한 40명 조선족들로 구성됐다.
이 합창단은 지난 9월 3일 '제10회 중국 할빈 조선족민속축제'에서 조선족 전통문화 예술 전파의 비전을 품고 정성껏 준비한 합창으로
첫선을 보였다. 합창단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아름다운 합창 실력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우리 민족의 전통가요 '아리랑'과 '래일은 해가 뜬다'
등을 열창해 행사장 관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 합창단원은 "전에 직접 우리 민족의 문화를 직접 전수받을 환경이 없는데다 변변한 합창단도 없어 계통적으로 합창 훈련을 받을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에 영광스럽게 조선족합창단의 일원으로 뽑혀 오늘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련습을 거듭 해서 떳떳한 모습으로 우리
민족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합창단을 이끌어 온 박천룡 단장은 "매주 1회 하던 합창 련습을 매주 2회로 더 늘일 타산"이라며 "합창단원들의 노래 실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더욱 많은 우리 민족 녀성들이 합창을 즐길 수 있도록 격려하며 아울러 할빈시 조선족들의 문화생활을 한층 풍부히 하고 모든이들이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이 새시대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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