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했고 실망스럽다”
꼴을 넣을 때마다 아시아 축구선수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한국적 축구스타 손흥민(27살, 토트넘)이 리그 3호이자 시즌 8번째 꼴을
터뜨렸다. 하지만 꼴을 넣고도 경기가 끝난 뒤 환하게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10일 홈장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 영국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꼴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쎄르비아)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시즌 6, 7호 꼴을 넣은 이후 2경기 련속꼴을 기록했다. 리그
3호 꼴이자 시즌 8호 꼴(정규리그 3꼴, UEFA 챔피언스리그 5꼴)이다. 유럽 무대 통산 꼴기록도 한국의 축구 전설이였던 차범근을 뛰여넘어
124호 꼴로 늘였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값진 꼴을 터뜨렸다. 알리의 침투패스가 셰필드 수비수 다리를 맞고 손흥민에게 련결됐다.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꼴망을 갈랐다. 상대 꼴키퍼 가랑이 사이로 공이 빠져 득점으로 련결됐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추가꼴 사냥을 위해 안깐힘을 썼다. 후반 2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하던 도중 상대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졌다.
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꼴 이후 추가꼴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8분 셰필드의 조지 발독에게 뼈아픈 동점꼴을 내줬고 결국 토트넘은
1대1로 비겨 최근 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현지언론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량팀 통털어 가장 높은 평점인 7.9점을 줬다. 하지만 그는 꼴을 넣은 기쁨 대신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경기 뒤 토트넘 공식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고 승점 1점밖에 못 따서 좌절했고 실망스럽다.”며 “분명히 꼴을 넣을
기회가 더 있었는데 문전에서 결정짓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