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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세계조선족문화절 일본 도쿄에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1.14일 09:36
  - 우리는 하나다.

  - 단합은 힘이고 화합은 미덕이다.

  (흑룡강신문=도쿄) 지난 11월3일부터 5일까지 3일에 걸쳐 중일한 경제문화인사와 예술인들이 도쿄에 모여 처음으로 열린 2019세계조선족문화절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3일 18:00~“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성립대회

  11월3일은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문화를 발전시켜 국민에게 권한다’는 의미로 정해진 일본국 축일인 ‘문화의 날’이다. 문화절 행사에 앞서 도쿄도심에 자리잡은 친잔소도쿄(椿山荘東京)에서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의 조선족 대표인사들과 중국, 한국, 유럽 등 각국에서 온 기업인, 단체장, 예술가 100여 명을 초대하여 총 200명이 참석한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략칭:GAKCJ)” 발족식을 거행하였다.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로고 마크 "손에 손잡고"

  니이가타산교대학(新潟産業大学) 김광림교수와 연변대학학우회 회장 장경호화백의 구상으로 발기된 본 련합회는 약 7개월간 각 협력단체 단체장들이 수차례 모임을 갖고 협의를 거듭해 이루어낸 결실이다. 9월8일 , 22개 단체를 통합한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가 정식으로 출범되였고 주식회사 JPM의 허영수(59) 사장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허영수회장은 1급건축설계사이고 일본에서 20년간 회사를 운영해온 성공한 조선족 사업가일 뿐만아니라 연변대학 일본학우회 회장, 월드옥타 치바지회 회장 등 여러 단체장을 력임한 훌륭한 리더이기도 하다.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曽根康弘) 내각에서 실시한 “유학생 10만명 계획”으로 시작된 우리 조선족의 이동력사는 일본류학을 비롯하여 90년대 중반에는 전문직IT기술자, 국제결혼으로 인한 이주자,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는 일본기업에 취직하는 조선족들이 늘어났다. 우리 조선족들은 이국타향에서도 끝없는 도전을 거듭하여 튼튼한 생활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젊은이들의 결혼으로 2세3세 탄생과 더불어 점차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정착하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중일한 문화권과 경제권을 형성하여 재일조선족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또 시대의 흐름에 맞춰 경제, 스포츠, 교육〮문화 학우회, 친목회를 비롯한 각종 분야에서 우후죽순처럼 많은 단체가 생겨났다. 글로벌시대와 4차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면서 조직적인 체계와 단합된 구조를 필요로 하게 된 바로 이 시기에 재일본중국조선족들의 친목도모와 화합, 상부상조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가 설립되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22개 발기단체와 련합회임원진 그리고 해외귀빈 소개에 이어 테이프 커팅식이 있었다.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발족기념 테이프 커팅식(일본전통식).

  테이프 커팅식에는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회장 허영수, 2019세계조선족문화절 및 도쿄포럼 집행위원회 위원장 가나야마 하리토라(金山張虎), 주일본 중국대사관 령사부 참사관 첨공조(詹孔朝), 연변대학 전임교장 박영호,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집행회장 권순기,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회장 표성룡, 집행회장 전규상, 전국정협 특별요청 해외대표겸 일본중화총상회 부회장겸 일본길림총상회 회장 장욱, 도쿄한국상공회의소 회장 장영식, 세계한인무역협회 중국회장단 대표 리광석, 북경시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김의진등 국내외 지명인사들이 참가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협력 조인식을 마치고 허영수 회장(右)과 뜨거운 악수를 나누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이사들과 중국한국귀빈대표.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자문위원장겸 니이가타산교대학(新潟産業大学) 김광림교수는 기자에게 “이번 련합회성립은 재일중국조선족의 힘과 지혜와 열정이 어우러진 결정체이며 조선족문화절행사는 획기적인 이벤트”라고 하였고,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감사겸 재일조선족심목회(心睦会) 김철수회장은 “마치 걸음마를 시작한 귀여운 아이를 보는 느낌으로 아직은 서툴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일심전력을 다하는 그 모습이 참으로 귀엽고 장하고 향후 언젠가는 반드시 떳떳한 성년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고 또 함께 성장하려고 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서 약 10만명으로 추정되는 재일조선족의 30년간 역사를 기리고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를 빛낼 선두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는 드높은 기상과 함께 힘찬 출발을 알렸다.

  기자는 이번 취재를 마치면서 이번 일본도쿄에서 발족된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는 조선족 사회를 하나로 묶어 경제문화교육발전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해를 거듭해 간다면 이번 회합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클 것이라 생각된다. 첫 발을 뗀 이 모임이 하나의 성공한 사례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조선족 공동체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11월4일 9:00~도쿄포럼

  -세계조선족경제・문화 플랫폼 구축과 조화로운 발전을 기원하며

  도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해외에서 오신 손님들 숙소로 지정된 친잔소도쿄(椿山荘東京) 원형극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중〮일〮한 조선족 경제문화계 저명인사 약 120여명이 참석하였다. 2019년 세계조선족문화절 및 도쿄포럼은 일본에 있는 22개 조선족단체가 공동 주최하고 중국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을 주축으로 하고 있고 중국과 한국의 10개 단체도 참가하여 개최하는 사상 최대규모 이벤트이다.



도쿄포럼이 진행되고있는 원형극장.

  2019세계조선족문화절 및 도쿄포럼 집행위원회 위원장겸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가나야마 하리토라(金山張虎)회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행사는 제1부 경제포럼, 제2부 레이와 무대, 제3부 문화의 밤으로 구성되며, 우수한 세계조선족 경제문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나누고 깊이 있는 교류를 통해 향후 민족경제와 민족문화를 발전시길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자고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였다.



2019세계조선족문화절 개막을 알리는 가나야마 하리토라 회장.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집행회장 권순기.

  권순기 회장은 “조선민족은 자고로 춤과 노래를 즐기고 부지런하며 강인한 민족이다. 이런 우수한 민족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우리 기업인들은 민족경제를 발전시킴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번 도쿄포럼은 2019세계조선족문화절 집행위원회 고문 및 중국 대련시 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최영철 씨의 진행으로 중국, 일본, 한국 기업가 10명을 모시고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패널들은 자기소개와 기업을 일으키게 된 계기, 성공담, 기업을 경영하면서 느낀 애로사항 그리고 각 지역별 조선족 인구, 경제 그리고 단체활동 상황에 대해서도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왼쪽으로부터 사회자 최영철회장과 가나야마 하니토라회장, 허영수회장, 이성회장, 표성룡회장, 박해평 회장 토크장면.

  토크쇼 참가자들로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회장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집행회장 전귀상,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회장 가나야마 하리토라(金山張虎), 전일본중국조선족연합회 회장 허영수, 중국연변조선족기업가 협회 회장 이성, 중국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박해평, 중국북경시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김의진, 중국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 회장 김송미, 일본조선족경영자협회 회장 엄문철, 한중무역협회 회장 김룡선 등 기업대표들이 정성껏 준비해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여 참석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번 행사에서 경제포럼 대표로 발언한 중국조선족여성기업가협회 회장 리송미 씨를 포함하여 전국애심여성협회, 전국애심포럼, 북경애심여성네트위크 등 해외여성 참가자들이 약 반수를 차지하여 강한 인상을 남겼고 주목을 끌었다. 아름답고 정교한 한복차림을 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에서 조선족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 그리고 경제문화교육 각 령역에서 중견역할을 맡고 있음을 엿볼수 있었다.

  경제포럼을 마치면서 “우리는 조선족의 정체성을 가장 잘 지켜온 중국조선족이라는 점을 재인식하고, 우리의 민족문화를 계승발전하기 위하여 하나로 뭉쳐 시대의 흐름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글로벌네트워트 플렛폼을 구축하여 단결화합을 도모하고 상부상조하는 세계조선족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공동선언을 발표하였다.

  3시간에 걸친 도쿄포럼은 참석자들의 질문 시간을 할애할 수 없을 정도로 열띤 토론이 이어져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참가자는 많은 여운은 남긴 채 제2부 레이와 무대로 이동하였다.

  -11월4일 14:30~ 축하공연 “레이와무대”

  2019년 5월1일 일본은 126대 나루히토 천황(徳仁天皇) 즉위와 함께 년호가 평성(平成) 에서 레이와(令和)로 바뀌었고 새 시대가 열렸다. 도쿄 키타구 오지(東京北区王子)에 있는 공민관 사꾸라홀(さくらホール)에는 천여명 관객들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오색찬란한 한복차림의 어린이로부터 휠체어를 타고 오신 80세 고령의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밝은 얼굴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대련에서 온 성악가수 한려나씨의 ‘그리운 금강산’으로 막을 연 레이와무대 축하공연은 재일조선족 문화교류협회주최로 일본, 중국 그리고 한국에서 온 연예인이 정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조병철의‘어머니’, 박리정의 ‘반갑습니다’, 변강의 ‘여보 당신’, 박은화의 ‘사랑의 멜로디’, 구련옥의 ‘애단로’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민족적향기가 묻어나는 소품과 아리랑, 해피, 무지개 무용팀이 펼친 아름다운 민족무용과 챔피언현재무용팀의 격동적인 현대무용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현성해, 신태천의 노래와 함께 진행된 ‘꿈을 꾼다’ 글짓기 응모자들에 대한 표창특별무대는 문화절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다.



임향숙, 박은화, 박리정 세 가수가 열창하는 '도라지'



연변가무단 가수 임향숙의 ‘붉은 해 솟았네’ 음악에 맞춰 일본해피무용팀 부채춤.

  소품 에 출연한 연변가무단 석해민 배우는 “이렇게 많이 모인 관중들의 호응 덕분에 마음 설레이는 무대였다”고 하였고, 수이러우(水肉)로 유명한 리옥희 선생님과 함께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에 출연한 김미령 배우는 “14년전 아버지가 일본에서 일하면서 보내주신 학비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도쿄 공연은 무척 감회가 깊습니다. 다시 한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라고 무대소감을 밝혔다.



한국에서 온 리옥희 김미령 소품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손에 손잡고 부르자 우리의 노래를 ~아리랑 아리랑~ 훈민정음 소리로 노래를 엮어서 찬란한 우리의 문화를 빛내가자 우리의 미래를 빛내가자”라는 가사말로 구성된 김정권 작사 최영철 작곡 2019년 세계조선족문화절 주제가 ‘우리는 하나다’를 수많은 관중들이 함께 합창하며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레이와무대공연은 막을 내렸다.



가수 구련옥 변강 임향숙 박은화 전 출연자와 함께 부르는 주제가 '우리는 하나다'



공연을 마치고 전출연진 기념촬영.

  -11월4일 18:30~“문화의 밤”

  문화공연을 마치고 이어진 문화의 밤 행사에서는 예술가들과 중일한 각 분야 대표들 그리고 초대내빈 약 160여명이 입식(立食)뷰페 레스토랑에서 디너파티가 있었고 그 자리를 통해 한층 더 마음을 열고 활발한 교류를 해 나가자며 뜨거운 분위기로 이번 문화절 행사는 크라이막스에 올랐다.

  -11월5일 9:00~“문화체험과 기업탐방”

  세계문화유산인 후지산(富士山/静岡県), 닛코토쇼궁(日光東照宮/栃木県)를 둘러보는 일본문화체험과 허영수 회장의 주식회사 JPM 기업탐방 등 3갈래 코스로 마련된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문화절 행사를 마치고

  특히 이번 행사는 레이와무대의 공연티켓판매수입 일부와 국내외 여러 단체 및 개인의 아낌없는 후원과 약 50여명 스탭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이분들의 수고는 대회 참가자들의 놀라움과 칭찬을 자아냈다.

  /글: 리정희 특약기자, 사진: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리용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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