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조지프 나이 "중미, '작은 공'의 지혜를 뜯어볼 때가 됐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1.21일 10:50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8일, ‘소프트 파워’ 및 ‘스마트 파워’ 개념을 정립한 저명 국제정치학자 조지프 나이(Joseph Nye)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신화통신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좋은 탁구선수는 상대의 실력을 정확히 판단해 여유 있게 서브를 받아내야 하며 승부가 어떻게 됐든 마지막엔 상대와 악수를 해야 한다.

  48년 전, 중미 관계의 얼음을 깨기 위한 핑퐁 외교에 대해 나이 교수는 “‘작은 공’의 지혜를 뜯어볼 때가 됐다”며 “현재 중미 두 대국이 함께 가는 길은 마치 탁구 경기의 규칙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나이 교수는 “중미는 마치 탁구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이 이길 때도 있고, 미국이 이길 때도 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서로 악수를 나눈 뒤, 다시 즐겁게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면 아무리 많은 경기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중미 양국은 모두 발전할 것이고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미의 경쟁과 화합관계는 첫째, 오심으로 인한 격렬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적당한 범위에서 경쟁을 펼쳐야 하고 둘째, 일부 분야에서 긴밀한 화합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이 교수는 “일부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 발전의 공황을 과장하고 '신냉전'을 언급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며, 사실 중미 관계는 '너 죽고, 나 살자'식의 관계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양측의 이익은 이미 깊이 녹아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중미가 제도가 달라도 평화롭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백악관 일각에서의 ‘중국이 미국을 대신할 것’이라는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더 많은 인적 교류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만 의심과 두려움 그리고 오판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중미 수교 40주년인 올해, 다음 40년을 내다보며 나이 교수는 다시 탁구 경기를 언급하며 “중미 관계의 미래는 여전히 ‘우정이 첫째, 경기는 둘째’라는 정신을 제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망 한국어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애니메이션 '짱구'에서 봉미선, 즉 짱구엄마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강희선이 4년 전 대장암을 발견했던 때를 떠올리며 근황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짱구엄마,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지하철 안내방송 목소리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사진=나남뉴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금전사기, 도박설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재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이날 19일 한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름은 재혼을 발표했던 남자친구 A씨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유튜브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사진=나남뉴스 배우 선우은숙이 전남편 유영재의 삼혼, 사실혼에 대해서 '팩트'라고 인정한 가운데, 결국 유영재가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진행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소식을 공지했다. 경인방송 측에서는 "유

"PD와 아이디어 회의까지" 김병만, '정글밥' 토사구팽 폭로 무슨 일?

"PD와 아이디어 회의까지" 김병만, '정글밥' 토사구팽 폭로 무슨 일?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김병만이 신규 예능프로그램 '정글밥'을 두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베껴 만든 프로그램이라 주장했다. 이날 19일 김병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출연시켜 달라는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정글의 법칙'을 사랑하던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