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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족녀성회 차세대 리더와 함께 새출발 알린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1.22일 09:28
  재일조선족녀성회 회장 리취임식 및 재일조선족녀성회・도쿄샘물학교 송년회에서

  (흑룡강신문=도쿄) 지난 11월 17일 저녁, 재일조선족녀성회 회장 리취임식 및 2019재일조선족녀성회・도쿄샘물학교 송년회가 아라카와구 삼팔공민관에서 있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열리는 송년회지만 올해는 색다른 분위기속에 진행되였다. 도쿄샘물학교 교사 박금화씨와 월드옥타 치바지회 장홍혁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도쿄한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월드옥타 본부 부회장 장영식(張永軾), 월드옥타 도쿄지회 명예회장 이승민, 고문 전희배, 상임 부회장 송선화, 월드옥타 치바지회 리사장 김정남, 리사 벳쇼(別所俊彦), 감사 림춘휘,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부회장이신 장경호, 가나야마(金山張虎), 엄문철, 교육학술위원장 정형규, 리사 박성호, 드림픽쳐 사장 김철, 코리아 페스티벌 위원장 홍성협, 정애진 전통문화원 원장님 등 래빈을 비롯하여 녀성회 회원들, 샘물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참석자일동.

  재일조선족녀성회 전정선회장은 "지난 11년을 돌이켜보면 목이 멜 정도로 감개무량하다"는 말로 서두를 떼고는 "일본에 있는 조선족녀성들의 보다 나은 생활, 그리고 취직, 사업, 육아, 친목 등 갖가지 어려운 문제들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주축이 되는 사업으로 녀성회배구팀과 샘물학교가 있다. 10년여 전부터 시작된 샘물학교는 우리의 2세, 3세들에게 우리말과 우리의 문화를 알게 함으로 민족으로써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어 행복하다. 그동안 학교를 위해 물심량면으로 지원해 주신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신임 차세대 회장에게는 보다 활성화된 녀성회, 그리고 경제문화적 차원에서 한층 발전된 단체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부탁한다."고 하였다.

  신임회장에 취임한 분은 현재 월드옥타 치바지회 부회장직을 맡고있는 김련(高尾蓮子)씨가 추대되였다. 김련회장은 "4년전 월드옥타를 알게 되였고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였습니다. 경험도 많지 않고 모자란 제가 이러한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여 송구스럽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회장으로 나선 리유는 오직 한가지, 재일조선족 녀성을 더 많이 알리고, 우리가 배운 것들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바람에서입니다.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곳이 있고 또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는 더 값진 가치를 얻을 수 있으며 진정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감동과 보람의 순간들을 만들어 나갑시다. 그리고 미력하나마 동참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긴장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힘찬 다짐을 했다.



신임회장 김련(오른쪽)에게 임대장을 수여하는 재일조선족녀성회 전임회장 겸 도쿄샘물학교 교장 전정선.

  이날 행사에는 전일본중국조선족련합회 교육학술위원회 위원장 겸 조선족연구학회 회장 정형규교수를 비롯하여 뜨거운 래빈축사가 이어졌다. 상해조선족녀성협회 회장 황미영씨는 "오늘과 같이 뜻깊은 행사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우선 재일조선족녀성회와 샘물학교를 10여년간 이끌어오신 전정선회장님의 로고와 열정에 심심한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새로이 중책을 맡게 되신 김련 신임회장님께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어머니로서 안해로서 며느리로서 바쁜 일상속에서도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후세대 교육을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여러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여러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일본 민족사회 발전의 디딤돌을 더 튼튼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우리 상해녀성협회와 재일조선족녀성회와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 배우고 좋은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고 하였다



조선족녀성협회 회장 황미영 축사 장면(상해조선족녀성협회 회장 황미영씨와 사무총장 김수복씨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치 않고 도쿄에 와주셨다.)

  도쿄한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월드옥타 본부 부회장 장영식(張永軾)씨는 "재일조선족녀성회 회원님들의 내조와 2세나 3세의 민족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는 샘물학교의 로고에 큰 박수를 보내고 또 다시 하나로 되여 새로운 민족력사를 만들어 가보자"고 하였다.



10여년간 샘물학교 민족교육을 성심성의껏 돕겠다는 약속을 지켜온 도쿄한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월드옥타 본부 부회장 장영식(張永軾) 축사 장면.

  재일조선족녀성회 배구팀 김순숙 팀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처음 10명 안팎으로 시작된 재일조선족녀성회는 오늘 이렇게 100여명이 모였고, 6명으로 출발한 배구팀 역시 28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최강팀으로 성장하였다"고 하면서 향후 김련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더욱 발전하는 녀성회가 되겠다고 하면서 초창기회원인 문영화씨와 함께 전정선 회장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면서 튼튼한 팀웍을 보여주었다.



재일조선족녀성회를 이끌어온 리더로 김순숙(왼쪽) 전정선회장과 문영화(오른쪽).

  그리고 사단법인 아시아경제문화연구소 고문 겸 중앙민족대학 황유복교수, 유경재소장은 축전을 보내왔다. "피와 땀과 지혜로 일본에 뿌리내린 여러분들의 교육활동을 통하여 육성되는 글로벌차세대들이 아시아의 리더로 되고 또 녀성경제인들의 잠재력을 발굴하여 녀성회 무궁한 발전과 재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월드옥타 치바지회 최고고문 겸 조선족연구학회 명예회장 카사이 노부유키씨의 건배사로 송년회는 제2부 문화공연의 막을 열었다.

  오색천연한 한복을 입은 샘물학교 어린이들의 또랑또랑한 중국어와 한글 시랑송, 노래 파프리카(합창), K-POP댄스 그리고 특별무대로 판소리와 검무, 학부모들의 "한잔해" 댄스 공연은 참석자들의 큰 박수갈채와 함께 송년회 현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병철씨 노래 뱃노래 & 선구자.



판소리 김대이 반주 이창섭의 사철가&흥부가.



최정아의 전통무용 검무.



10여년간 샘물학교 음악편집과 사진촬영을 맡아온 변소화씨 심금을 울리는 색소폰연주(My Heart Will Go On & 라라라).



샘물학교 어린이들의 신나는 K-POP댄스 뿜뿜.



도쿄샘물학교 학부모댄스 "한잔해"는 참석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샘물학교 소학2반 조세빈, 조세윤 쌍둥이 형제의 어머니는 3년전 샘물학교 전정선 교장 선생님의 "송년회때 어머님들도 장기자랑 같은 절목으로 무대에 서주세요"라는 한마디 말을 계기로 송년회에서 올해까지 련속 3회 엄마들의 장기자랑 무대를 선보이게 되였다고 하였다. 학기초부터 유튜브 춤배우기에서 곡을 선정하고 집에서 또는 아이들이 수업을 받는동안 학부모대기실에 모여 춤동작을 련습했다고 한다. 춤추는 거 자신없다는 엄마들, 련습시간이 부족할가봐 걱정하던 엄마들도 회를 거듭하며 재미있게 련습하였고 송년회 무대에서 한해동안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과 아이들, 래빈들을 위해 멋진 무대를 준비하려 애썼다고 했다. 어머니들은 춤에 빠져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신나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도 했다. 샘물학교 수업이 있는 3시간동안 엄마들은 춤, 노래뿐만 아니라 영어나 금융지식 등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참석자 모두가 손에 손잡고 노래 "함께해요 미래를"

  이날 행사는 재일조선족운동회 회가 를 참석자 모두가 손에 손잡고 합창하는 가운데 서서히 막을 내렸다.

  취재를 마치면서 신임회장 김련씨에게 향후 녀성회 운영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제부터 녀성회 회원들과 의논하여 정하겠다"고 겸손한 대답을 주었다. 샘물학교 행사때마다 교사들을 위해 맛있는 도시락을 챙겨오고 직원들까지 동원하여 노트와 학생용품 세트를 예쁘게 포장해오는 등 아낌없는 후원을 하면서도 항상 조용한 김련회장이 이끄는 재일조선족녀성회에 기대가 부풀어올랐다.

  이제부터 샘물학교 교육에 전념할수 있게 된 전정선교장은 "우리글 우리말 우리문화 뿐만아니라 중국어・중국문화, 일본어・일본문화의 특수성을 살려 꼬마 세계인으로서 당당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에 힘쓰고, 이를 위해 학교수업 외에도 각종 언어능력시험, 스피치대회,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에 접목하여 든든한 토대를 마련해주고 한중일 나아가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하였다.

  일본 레이와 원년(令和元年)과 함께 이어지는 우리 재일중국조선족들의 경사는 이 시대변화에 순응는 것으로 보다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리라 확신한다.

  /글 리정희 특약기자, 사진 변소화 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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