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넷 조문판:미국 국방장관 마크 에스퍼는 21일, 한국이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일부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들어보지 못했다며 일축했다.
에이피통신과 연합뉴스가 보도한 데 따르면 에스퍼는 이날 윁남에서 미군 참모장 련석회의 의장 마크 밀리와 최근 회담을 할 때 종래로 철병계획에 관해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에스퍼는 기자에게 “진실하지 못하고 과장되거나 부정확한 기사를 매일 본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이것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으며 계속 협상할 것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한국 《조선일보》는 21 일 이른 시각에 워싱톤의 한 외교인사의 말을 인용하여 만약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과 관련하여 미국측 요구에 도달하지 못하면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한개 려단’의 군사력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데 3000명 내지 4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선문제 특별대표 스티븐 비겐은 20일 국회 상원의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우리는 현재 한국과 어려운 책임분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으며 미국이 계속 한국에 군대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지난해부터 주둔 방위비 배당을 늘릴 것을 요구하면서 래년에 한국이 50억딸라에 가까운 방위비를 부담하길 희망했다. 량국 관원은 19일 한국 수도 서울에서 주한미군 방위비분담협정에 관한 새로운 라운드의 협상을 가동했지만 량측 간 심각한 이견차이로 결렬됐다(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