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본사소식 김연혜 기자]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오직 음악과 몸짓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할가?
독보적인 춤선으로 남녀주인공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표현한 발레 공연 이 12월 1일 심양 성경대극장에서 진행된다.
1막과 2막으로 나뉘여진 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지젤의 연기가 가장 핵심적인 관람포인트다. 1막 중반까지는 사랑에 빠진 명랑하고 순박한 시골 처녀의 모습, 1막 후반에서는 사랑하는 남자의 배신을 깨닫고 미쳐가는 비극적인 녀인의 모습, 2막에서는 슬픔을 가진 윌리의 모습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지 못하는 녀인의 모습을 연기하게 된다.
스토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어두운 배경, 음울한 음악과 조명, 거기에 안개가 짙게 깔린 무덤가에서 요정의 발걸음으로 나타나는 윌리들의 군무 등 요소들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청초함과 아련함이 묻어나는 지젤의 손짓과 표정을 통해 넌버블(肢体语言) 공연의 모든 감동을 알짜배기로 느껴보고 싶다면 발레 를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