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 설립 70주년 기념학술행사 개최
30일,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조선언어문학학부와 신문학부에서 주최한 ‘중국 조선언어문학-신문학 교육과 연구 70년 행사’가 연변대학에서 있었다.
올해로 설립 70주년을 맞은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는 연변대학과 창립을 함께 한 학부중의 하나로 4000여명 조선어문인재를 양성하여 중국조선어문화교육전선에 수송하였고 민족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김철준 원장
기념대회에서 조한문학원 원장 김철준은 “조선족언어문학은 중국언어문학, 한민족언어문학의 유산으로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과는 국가중점학과, 국가급특색학과, 길림성교수평가특수학과, 길림성일류학과로 선정되였고 2017년 외국언어문학학과가 세계일류학과건설대상 학과로 선정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고 하면서 “조문학부가 걸어온 길을 탐색과 발견시기, 연구와 축적시기, 신개척 시기로 나뉘여 볼 수 있는데 일정한 축적을 기반으로 연구의 다변화 다양화, 그리고 여러가지 방법론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개척이 필요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부동한 뜻을 품고 있는 연구자들이 동참하여 론문과 의제를 발표하는 것은 바로 신개척시기로 들어서는 발걸음이고 새로운 시기의 진운에 뒤쳐지지 않고 따라 나가는 모습으로 된다”고 했다. 김철준원장은 학부 설립 70주년 경축대회에 조선언어문학의 발전을 위해 온갖 심혈을 기울이고 헌신적으로 사업하면서 ‘겨례의 넋을 지켜’준, 우리 민족의 말과 글을 널리 보급하고 깊이 연구하는 조선어문학자와 로교수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연변대학 김웅 교장 축사
연변대학 김웅 교장은 축사에서 “조선언어문학학부는 1949년 연변대학의 건립과 함께 출범하여 민족인재의 양성을 위해 70년동안 연변대학과 함께 발전해오면서 연변대학의 간판학부로 학부생, 연구생 등 수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는데 특히 중국조선어학과 중견교사의 80%이상을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에서 양성해냈다. 이밖에 중국의 조선-한국학의 발전 그리고 대외개방과 협력사업의 발전을 위하여 크나큰 기여를 했다. 연변대학은 올해 개교70주년을 맞아 세계일류 대학의 건설을 목표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외국언어문학 학과를 중심으로 ‘쌍일류’대학의 건설을 힘차게 추진하면서 인재양성, 교사대오 건설, 문화전승과 사회봉사, 국제화 과학연구 플랫폼의 구축 등 사업에 주력하여 ‘동북진흥’, ‘일대일로’ 등 국가의 발전전략에 비추어 다원문화교육을 특색으로 하는 세계일류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조선언어문학학부가 있고 조선언어문학학부는 70년 동안 한결같이 우수한 전통과 뚜렷한 특색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여 진정 세계 최고의 학부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경축대회에는 서울대학교 윤여탁 교수와 중앙민족대학 강용택 교수가 축하발언을 했고 학부설립70돐 기념문집 ‘와룡산 소나무들’과 ‘종소리’학생문학지 복간호 출간식을 진행, 조문학부건설에 기여가 큰 원로교수님들께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어 연변대학 김병민 전임 교장, 복단대학 강은국 교수, 서장민족대학 신문전파학원 주덕창 원장이 각각 “비 통용어의 ‘통용’을 위하여: 탈경계사각에서 본 비통용어학과 건설”, “한국어와문화어 그리고 조선어”, “서장의 장한 두가지언어 전파기제에 관한 사고” 등 주제로 기조발언을 했다. 같은 날 오후, 참가자들은 언어학, 문학, 신문학 등 분조로 나뉘여 총 26편의 론문을 발표하고 교류하면서 열띤 분조토론을 진행했다.
‘와룡산 소나무들’기념문집 출간
연변대학 김웅교장에게‘와룡산 소나무들’증정
원로교수 감사패 증정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오른쪽)께 한국정부가 수여한 한글 발전 유공자'‘화관문화훈장’을 전달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김일 부원장
분조토론이 끝난 후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김광수, 리광일, 리봉우 교수는 각각 언어학, 문학, 신문학분조에서 발표된 론문과 의제를 둘러싸고 총화발언을 했다. 페회사에서 조한문학원 김일 부원장은 “연변대학 조문, 신문학부에서 발기하고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나온 7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것으로 ‘와룡산 소나무들’ 기념문집 출판식을 통해 이 강산을 쌓으신 스승님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돌이켜 보게 되였다. 분조로 나뉘여 진행된 교류는 인문학이라는 같은 방법으로 미래를 꿈꾸게 하였고 현실을 리해하고 현실을 접근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결국 미래를 상상하여 만들고자 하는 주제는 동일했다. 다시 말해 표층적인 주제는 달랐지만 현재 심각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있고 이제 과거를 잊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심층적 주제는 같았으며 급변하는 시대에 새로운 방법과 전략을 실시하여 새롭게 태여나야 한다는 한결같은 의견을 내오게 되였다. 이 기념행사는 조선언언문학학부가 새로 비약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고 총화했다.
/길림신문 김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