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연극에 우리 민족 악기를 더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재미있으면서도 경쾌했던 공연이 11월 23일 오후, 연길시국제전시예술중심에서 열렸다.
공연
시작전부터 어린이들 얼굴에는 싱글벙글 웃음꽃이 피어났다. 주말이면 학원말고 딱히 갈데 없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연극을 선물해 주기 위해 주최측
CY극단은 3개월의 준비 시간을 거쳐 이러한 우리말 아동 연극을 준비하게 되였다.
경쾌한
음악과 어린 배우들의 공연으로 연극 막이 올랐다. 공연은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였다. 순 우리 말로 진행된 연극은 어린이들의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으며 어린이들은 모두 배우들의 연기에 열정적으로 호응해주었다.
이날
공연에 이목을 끌었던 것은 무대 한끝에 앉아 연주하는 “여울” 악기팀이였다. 긴장감 있는 장면, 재미나는 장면, 감동있는 장면에 음악을 더해주니
연극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더 빠져들게 하였다.
“여울”팀
리더 김순화씨는 그동안 민족 악기를 알리기 위해 앞장서 다양한 활동하였지만 민족 악기와 연극의 만남도 좋을 듯 싶어서 시도를 해보게 되였는데
공연을 관람하는 어린이들한테 연극이 더 잘 전달된 것 같아서 연주하는 본인들도 기쁘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마의
손을 잡고 공연을 관람하러 온 연길시중앙소학교 3학년 4학급 김인경(9세) 어린이는 주말에 학원만 다니다가 오늘 이런 공연을 보러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이러한 공연을 자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인경 어린이 어머니는 딸애한테 깜짝 선물 해주고 싶어서 딸애 몰래 인터넷을 통해
연극 입장권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CY극단
제작, 기획을 맡은 전수산씨는 CY극단은 2014년 성립이래 토끼전, 청개구리 등 다양한 연극으로 어린이들을 맞이하였는데 이번에는 예전과 조금
특별하고 싶었던 찰나에 조선족 전통 연극과 민족음악을 함께 하면 어린이들이 더 기뻐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갖고 시도하게 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