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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인 팬문화, 과연 괜찮을가?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12.02일 09:46



‘팬문화에서 영원하거나 변하지 않는 것은 없으며 팬덤은 특수한 력사적 조건에 대한 반응으로 생겨난다.’

팬문화 연구로 잘 알려진 헨리 젠킨스가 지난 1992년에 내린 결론이다. 26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팬문화는 변화중에 있다. 최근에는

도를 넘어버린 팬들의 행동들이 종종 화제거리가 되기도 한다.

최근 중국의 한 가수가 병원에서 맞은 링게르팩을 손에 넣은 한 극성팬이 이를 온라인에서 경매로 판매하면서 련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병원 관계자 11명이 정직 또는 실직 처분을 받으면서 병적인 팬문화에 대해 눈살이 찌프러지기도 한다.

문화를 넘어 이제는 거대한 산업이 된 연예인 팬문화, 이 문화가 팬들의 삶에 활력을 주는 긍정적 기능만이 있다고 단언할 수

있을가?

인터넷 공간에 접속해서 팬픽, 팬 아트, 팬 비디오, 팬 패션과 같은 팬 제작물들을 발견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특정 팬

커뮤니티 사이트는 물론이거니와 소셜네이트워크 플랫폼의 일상화로 팬들이 제작한 문화적 생산물이거나 팬들이 직접 입었던 속옷, 옷들을 판매하는 것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병적인 팬문화의 형성을 절대적으로 요즘의 젊은 팬층의 잘못으로 돌리는 건 잘못된 지적이다. 연예인이 대중인물로서 가져야 하는 책임과 의무는

마땅한 것이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팬들에게는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병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에 집착하는 광팬들이 점점 늘어나는 원인중

하나는 인터넷플랫폼 감독관리 미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오락영화드라마업계 발전의 법칙을 무시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인터넷

공간 구축에 대한 직책사명을 무시하며 지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이런 병적인 팬문화를 확산에 불을 지피기도 한다.

팬문화는 차별화 기제를 통해 자신들의 사회적, 집단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구축한다. 팬들의 활동은 이러한 정체성 실천을 통해 팬덤

고유의 문화자본을 형성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드르이 생산성은 정체성을 구성하는 일과 맞물려있으며 생산물과 지식의 공유를 통해 련대의식을 갖는

공동체를 구성하기에 병적인 팬문화의 확산은 어쩌면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금에 이르러 팬들의 연예인 선망에 대해 대중은 더 이상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지 않는다. 물론 긍정적인 팬문화는 때론 대중들을 감동시키기도

한다. 건전한 팬문화는 대중들의 지지를 받기도 한다. 팬문화는 하나의 동질적인 문화가 아니라 수많은 차이와 다양성을 담고 있는 일종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에 따라 혹은 특정한 대중 미디어의 쟝르에 따라, 심지어 콘텐츠 플랫폼이나 특정한 테크놀로지와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에 따라 팬문화는 개인의 자기 정체성 그리고 집단 정체성의 구현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병적인 팬문화는 결국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 이런 부정적인 팬문화를 ‘근치’할 방법을 찾는 게 급선무인 리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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