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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12.02일 11:09



 류선희

당신은 지금의 삶에 만족하는가? 현재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는가?

《미움받을 용기》, 이 책에서는 “과거는 앞으로의 인생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여기를 사는 것이다.”라고 알려주고 있다.

책 속의 좀더 로골적인 표현을 빌린다면 “과거의 트라우마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환경도 과거도 현재의 삶을 지배하지는 못한다.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고 당신이 불행한 것도 다 지금의 당신의 선택일 뿐이다.”라고 적혀있다. 이 파격적인 주장은 전통적인 심리학의 인과법칙을 근본부터 뒤집어 처음 접할 때는 단죄당하는 느낌마저도 들게 한다. 지금까지 나의 ‘보호(방해)막’이였던 피해의식은 단번에 벗겨버리고 인간은 변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해주며 지금의 나의 성격과 삶의 태도 등 생활양식마저도 고쳐나갈 수 있다며 행복을 찾으라고 한다. 지금까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변하지 않는 건 다름 아닌 나 자신이 변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반복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리유는 변화에 대한 불안 때문에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할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 즉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는 아들러의 사상을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라는 형식으로 엮었는데 특히 철학자의 주장에 반박하는 청년의 의견이 왜? 라는 독자들의 반박을 대변해주게끔 하여 한껏 공감대를 일으킨다. 오늘날 거의 상식처럼 되여버린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사람은 현재의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목적론을 내놓는데 론쟁중의 한가지 사례를 례로 든다면 가령 가정이나 학교,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해 스스로 그것이 트라우마가 되여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을 때 청년은 상식적으로 트라우마 때문에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면 철학자는 그가 불안해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니까 불안한 감정을 지어낸다고 반박해버린다.

“심한 열이 나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다고 가정해보게. 의사는 ‘환자 분이 어제 감기에 걸린 것은 어제 옷을 얇게 입고 나갔기 때문입니다.’라고 진단만 내리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나?” 그렇다. 옷을 얇게 입어서 감기에 걸렸든, 비를 맞아서 감기에 걸렸든 그건 현재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지금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과 증상 및 처방이다.

이쯤이면 우리 마음속에 있던 많은 응어리들도 스스로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과거가 모든 걸 결정한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유효한 수단도 써보지 못한 채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나를 둘러싼 세계에 절망하고 인생을 포기하며 살다가 결국에는 허무주의나 염세주의에 빠지게 될 것이다.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 본문중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인간관계의 고민에 대한 내용도 언급한다. 우리는 살면서 남에게 미움을 사고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책에서는 이런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라고 알려준다. 이 고민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지금의 ‘이런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즉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삶에 대해 행복을 실감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지금 이대로’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기 위해 한발자국 앞으로 나가야 한다. 60점짜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100점에 가까와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가 라고 방법을 찾는 것이다. 우리는 태여남과 동시에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바꿀 수 없다. 무엇이 주어졌는가에 집착한다고 현실이 변하지는 않으니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비교할 것이 아니라 바꿀 수 있는 것에 주목하여 자신을 고쳐나가는 것이 운명을 바꾸는 길이다. 이외에도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등 다양한 주제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가르침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 있게 알려주고 있다.

왜 당신은 변하지 않는가? 왜 당신은 렬등감을 극복하지 못하는가? 왜 당신은 타인의 인생을 사는가? 왜 당신은 지금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가? 당신은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가? 여러분들은 이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여러분도 같이 이들이 말하는 용기의 심리학에 대해서 들어보실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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