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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에 보내온 따스한 손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2.03일 09:49
  



  (흑룡강신문=하얼빈) 폭설이 쏟아지고 하늬바람이 매섭던 11월 20일 해림시조선족중학교의 행정회의실은 주숙현 학생을 위한 모금기증의식으로 훈훈한 기운이 감돌았다.

  주숙현 학생은 해림시조선족중학교 8학년 학생인데 어려운 가정생활속에서 학업을 계속하고있다. 이 학생의 아버지는 생전 6년동안 지인들에게서 돈을 빌려가면서 병치료를 하다가 올해 2월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현재 뇌경색 등 합병증으로 몸 전체가 아프지 않는 곳이 없다. 외출하려고 해도 어떤 급한 상황이 올지 몰라 혼자 외출은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할아버지도 1급 청각장애자이고 할머니도 앞이 안 보일정도로 1급 시각장애인이다.

  숙현학생 또한 4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있는데다 2017년 5월 산에서 굴러떨어져 뼈골절로 인해 고생도 많이 하고 뼈골절 치료로 지금도 빚이 남아있고 경제적인 리유로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받기가 어려워 건강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파할 시간마저 없다. 아픈 어머니와 조부모사이에서 오가며 그분들의 식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추운날 그들은 지금도 땔나무, 석탄을 변변히 갖추지 못하고 단층집에서 생계를 유지하고있다.

  숙현학생의 안타까운 사정을 담임선생님인 정계홍 선생님이 학교지도부에 반영하였고 림호 부교장, 리무 정교주임, 정계홍 담임선생님이 가정방문을 한후 학교에서도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다.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하여 정계홍 담임선생님은 “나눔2015”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나눔2015”에서는 1대1후원자가 나타나기전까지 “나눔2015” 공금에서 매달 200원씩 후원하기로 하였고 모금활동을 기반으로 후원금을 모았다.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짧은 일주일사이 43500원이란 성금이 모아졌다. 이번 모금활동에 도합 155명이 참여하였고 그중 152명은 개인, 두팀의 학생조, 하나의 “20원 기적단체”이다. 두팀의 학생조는 각기 해림조중 고3재교생 21명, 녕안조중 고3재교생 6명이다. 이번 모금활동에서 기금을 많이 냈거나 수고하신 분들(본인들의 요구로 구체액수는 밝히지 않는다.)로는 해림조중 2002년 졸업생 안수봉, 모금조직인 박영금, 안시연, 안소이 두 딸의 이름으로 거금을 보내신 무명인… 이외에도 많은 해림조중 졸업생(재할빈해림향우회 포함)들과 기타 조선족학교의 졸업생, 사회지인들이 참여하였다. 일일이 적어주지 못한 점 량해하여 주기를 바란다.

  “나눔2015”에서는 다음달부터 매달 200원, “조선족천사모임”에서 매달 200원(잠정), 해림조중 99기 졸업생 김화 매달 200원을 보내주기로 하였다. 현재 98기 해조중졸업생들도 모금중이다.

  해림조중 학교지도부에서는 이 성금을 정계홍 담임선생님의 명의로 은행에 예치한후 학교 정교처에서 관리하기로 하고 수요에 따라 숙현어머니, 담임선생님, 정교처주임 세명의 동의하에 숙현학생의 학습생활비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나눔2015(nanum2015)”(서로 나누다)라는 뜻에서 단체이름이 탄생한 이 비영리시민단체는 목단강조선족중학교 졸업생과 해림조선족중학교 졸업생 두명이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흑룡강성내 각 조선족중소학교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였거나 지금도 전달하고있다. 특히 해림조중의 윤성권학생이 수술할 때도 5만 3500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여 민족사회를 감동시킨 적이 있다.

  이번 “나눔2015”모금에 참여한 모든 고마운 분들께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린다.

  /해림시조선족중학교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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