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으로 전향했던 ‘장거리 영웅’ 모 파라(36살, 영국)가 2020년 도꾜올림픽에서는 트랙으로 돌아와 금메달을 노린다.
파라는 지난 11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림픽을 위해 트랙으로 돌아갈 것이다. 다시 트랙우에서 경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파라는 래년 도꾜 올림픽에서 1만메터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출신으로 지부티에서 난민 생활을 하다가 8살 때부터 영국에
정착한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오데쟈네이로 올림픽에서 쟁쟁한 아프리카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5000메터와 1만메터를 련달아
석권,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세계륙상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 등을 획득했다.
영국 녀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 등 성공 신화를 이룬 파라는 지난 2017년 8월 ‘마라톤 전향’을 선언했다. 2018년부터 마라톤
풀코스(42.195킬로메터)를 뛴 파라는 그해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05분 11초의 유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파라는 마라톤에서도 유럽
최강자가 됐다. 그러나 케니아와 에티오피아가 강세를 보이는 마라톤에선 세계 톱랭커가 되지 못했다.
결국 파라는 도꾜에서 다시 트랙으로 돌아와 1만메터에 출전하기로 했다. 그는 “아직 내 스피드가 남아있길 바란다.”며 1만메터 3련 우승의
의욕을 드러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