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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소품배우 리옥희씨, 30여년 연기생애 첫 팬미팅 일본서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12.04일 10:04
조선족이라면 소품배우 “水肉” 리옥희씨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길림성 훈춘시에서 9남매 중 넷째로 태여난 리옥희씨는 연변가무단의 국가 1급 배우이다. 1987년 연변TV음력설문예야회에서 소품

로 데뷔하여 30여년의 긴 세월을 오로지 연기에만 몰두하며 지금도 연기생활에 여생을 불태우고 있다.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소품 “사촌언니”, 덕분에 오늘도 “水肉”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그는 소품 뿐만 아니라 장막극, 단막극, 연극, 영화에도 많이 출연하였다. 힘든 나날도 많았지만 관중의 박수와 응원에 힘입어 매일

창작에 몰입할수 있었다. 건강 악화로 심장수술도 수차 받았고 지금은 한국에서 건강관리도 하면서 한국, 중국을 오가며 공연도 하고 한국에서

영화촬영도 하였다.



  한국영화 “소리굽쇠”에 위안부 피해자 역으로 출연

  2017년 리옥희씨는 민들레사랑예술단을 창단하여 조선족 전문인재들과 함께 우리민족의 문화를 계승하고 예술의 꿈을 가진 후배들에게

활동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묵묵히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리옥희씨는 일본 도꾜와 오사까에서 팬미팅을 가졌다. 조선족 예술인으로 팬미팅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몇명 되지 않을것이다. 이번

팬미팅은 리옥희 배우의 30여년 연기 인생에서 첫 팬미팅이였다.

  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리옥희씨는 “그 동안 힘들었던 삶을 보상받는 느낌이 였다”며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

  특히 팬미팅 참가자들의 년령대가 주로 40대라는 점이 인상적이였다며 TV에 , ,

등 소품이 방송될 당시 그들은 소학생이였겠는데,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水肉를 기억해줘서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살아온 인생을 팬들과 나누는 리옥희 배우



  팬들과의 선물교환도 있었어요

  리옥희 배우의 전성기 때 모습만 보아왔던 팬들은, 이번 만남을 통해 그동안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존경받는 예술인으로 자리매김한 리옥희씨의

과거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훔쳤다.

  왕청 출신인 26세 팬 리호씨는, 그 년령대도 아니였는데 리옥희 선생님을 만나 그렇게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한다. 알고보니, 부모님은

일찍 갈라졌고 아버지 슬하에서 자라던 리호씨는 14살 때 아버지까지 여의고 78세 할머니 손에 맡겨졌다. 그런 할머니가水肉광팬이였다고

한다.

  할머니를 일본에 모실 여건이 되지 않아 늘 마음이 아팠던 리호씨, 이날 팬미팅 현장에서 리호씨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水肉선생님을 만난

기쁨을 전하였다. 그러자 할머니는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하셨다. 그러는 할머니에게 리옥희 선생님과 직접 통화할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였고 리호씨는

이것이 할머니에 대한 큰 효도가 되였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3시간쯤 이어진 이날 팬미팅은 리옥희 선생이 자신이 걸어온 인생을 팬들에게 소개하고, 과거 자신의 소품을 재현한 팬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였다. 현재 일본 도꾜에는水肉팬클럽이 만들어졌고, 래년 1월 일본에서 또 한차례 팬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도꾜 팬미팅 단체사진



  거리에서 水肉를 알아본 팬들과 찰칵

  이날 팬미팅에 참가한 팬들은 리옥희 씨에 대한 존경과 축복의 마음을 댓글로 올렸다.




  水肉리옥희씨는 한때 연변소품계의 별로 많은 사람들의 촉망을 받았다. 건강 상황이 허락되는 한 앞으로도 우리민족 특색의 예술방식을 통해

더많은 관중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선사하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계속 도전하는 멋진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끝으로 리옥희씨의 소품 “사촌언니”와 “장마당 미꾸라지”를 올린다. 우리 기억속의水肉를 다시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1.소품 “사촌언니”

  2.소품 “장마당 미꾸라지”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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