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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환경에서 근무했던 김현희 승무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9.12.06일 09:07



  (흑룡강신문=하얼빈)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항공사는 단연 아랍에미레이츠항공일 것이다. 그곳에서 승무원의 꽃이라고 불리는 사무장 직무를 맡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오늘에 소개해드릴 주인공은 바로 에미레이츠항공에서 12년동안 근무한 김현희 사무장이다.



  에미레이츠항공 일등석

  중경대학 영어학과를 졸업한 김현희씨는, 대학시절 류학준비를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에미레이츠항공 면접에 참가하게 되였다. 13년전이면 두바이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지만 두바이에 위치한 에미레이츠항공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세계 항공사중 근무환경과 복지대우가 최고 수준으로서 항공업계에서는 꿈의 직장이나 다름없다.

  7000대 1의 치렬한 경쟁을 뚫고 김현희씨는 2006년에 우리나라에서 최종합격자 9명중의 한명으로 면접에 합격되였다.

  “영어학과를 다닌 저로서 언어우세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교류가 잘 되여야 손님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줄수 있잖아요. 그리고 면접때도 마음을 편하게 가졌어요. ‘되면 좋고 안되면 원래 계획대로 류학이나 가야지.’ 이런 생각으로요. 당당하고 자신있는 모습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동료들과 함께



  연예인들과 함께

  에미레이츠항공기가 다니는 전세계의 130여곳을 비행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손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영어는 필수이다. 입사하여 비행하기전의 여러가지 자격증 교육에서도 전세계에서 온 수많은 승무원들을 제치고 김현희씨의 성적은 늘 앞자리를 차지하였다.

  설레고 긴장되던 첫 비행으로부터 어언 12년이 지났고 그동안 하늘에서 수많은 추억들을 쌓았다.

  “승무원은 세계 곳곳을 다니는 일이라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 모든 것을 잊을 만큼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그 나라를 려행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맛보면서 힘든 로고를 보상받는 느낌이 들어요.”





  부모님을 모시고 세계 각국으로 효도려행

  승무원을 하다보면 성격도 쾌활해지고 오픈마인드가 된다고 하는 김현희씨, 세상구경,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진상 고객들로부터 받는 업무적 스트레스로 고될 때가 많다고 한다.

  “종교, 문화 차이로 음식투정을 하는 손님들도 있는데요, 사실 그분들은 저희를 싫어하는게 아니고 단지 그때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그 불씨가 저희한테 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손님들이 공격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더더욱 손님한테 똑같이 대하면서 싸우지 말아야 하는데요,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 것인가를 차분하게 생각하고 인내심 있게 그분들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면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에미레이츠항공 Sheikh Mohamed 회장님과 함께



  승무원직은 보여지는대로 호락호락한 직업이 아니라는것, 알고보면 위험한 일에 부딪칠수 있고 여러가지 돌발상황도 감내해야 한다. 특히 비행중에 손님들에게서 발생하는 상황들에 대해 발빠른 대처가 아주 중요하다.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고, 제일 자주 나타나고 있는 증상은 까무러치는 일인데요, 장거리 비행기를 타다 보면 몸을 움직이지 못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돼서 생기는 상황들도 있었구요.

  한번은 서울에서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였는데요, 한 신혼부부가 창문가에 앉았습니다. 절반정도 갔을까요? 남자분이 갑자기 창백해지면서 까무러쳤습니다. 혈압, 심박수, 체온을 재보니 그분이 저혈당도 있었고 혈압쪽으로도 안좋았던거에요. 예전에도 한국에서 까무러친 적도 있었구요. 조종실에 가서 에미레이츠 의료진에 전화를 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의사의 설명대로 혈압약을 드리고, 산소호흡기 씌우고 담요를 덮어주면서 겨우겨우 위기를 넘겼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한후 병원으로 호송해야 되지 않을가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손님의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되여 걸어나가면서 감사의 인사를 건너더라구요, 그때 ‘아, 저희가 진짜 한 사람을 살려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승무원직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였습니다.”



  “승무원이 꿈이라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인생이 그렇게 길지 않잖아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용감하게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한두번 안되면 서너번 더 도전하고요. 대신 승무원에 대한 환상은 버려야 되요. 승무원일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체력적, 정신적으로 업무강도가 높다보니 월급, 대우만 보게 된다면 오래 견지하기 힘들겁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곳을 려행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면 이것 또한 질리게 될수 있으니 그것마저 감수할수 있다면 도전해보세요.”

  김현희씨는 현직 승무원으로 12년을 근무한 경력이 있었기에 누구보다 승무원을 준비하는 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성격이 강인하면서도 따뜻하고 착해야 하는 것도 승무원으로서 응당 갖춰야 할 자질일뿐만 아니라 늘 주위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남을 배려할줄 알고, 다른 사람의 립장에서 생각하는 지혜를 깨우쳐야 하구요. 새로운 사람과 장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마음을 열고 리해심, 인내심도 많이 길러야 합니다.”



  에미레이츠항공 사무장 직무는 상위1%에 속하는 오래된 승무원들이여야만 면접에 참가할 자격이 있고 면접의 기회조차 못 얻는 승무원들도 수두룩할만큼 그 자체 평가기준도 엄격하거니와 경쟁률도 뜨겁다.

  김현희씨는 이러한 준비된 마음가짐과 서비스마인드, 뛰여난 리더십, 업무성과를 토대로 7년이란 짧은 시간내에 부사무장, 사무장으로 고속승진하며 에미레이츠항공의 에이스로 떠올라 중요직책과 업무를 맡았다.

  중국 조선족으로 처음으로 세계 최고 항공사에 취직된 김현희씨, 부모님에게는 더없이 자랑스러운 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각종 비행기사고 뉴스를 접할 때마다 딸 걱정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고 한다.





  휴가때 친구들과 함께

  오래전부터 소중히 간직했던 꿈 하나, 김현희씨는 그 새로운 꿈을 위해, 걱정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정든 직장을 접고 올초 고향에 돌아왔다.

  “어릴 때의 꿈은 현모양처였는데 어쩌다보니 항공사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녀강인으로 되였더라구요.ㅎㅎ 사무장 직무보다 지난 12년 동안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두바이를 떠나면서, 또 그곳에서 정들었던 친구들, 지인들을 떠난다는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경력들이 꿈만 같습니다.

  사실 저의 오랜 꿈을 실현하고 싶었어요. 사랑하는 신랑과 함께 부모님과 시부모님 곁에서 살펴드리고 공경하면서 자기만의 카페를 운영하면서 큐그레이더(커피감별사)등 커피 관련 공부도 하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였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 그 꿈을 실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 세끼 제때에 챙겨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수 있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가슴이 따뜻한 미래를 위한 날개를 활짝 펼친 김현희씨, 꿈 너머 꿈으로 활짝 열린 또 다른 ‘하늘’ 길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길 기대한다.

 

 /중국조선어방송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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