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ASC)는 얼마 전 2050년까지 지구와 달을 포괄하는 우주경제권을 건설한다는 장기 비전을 내놨다. 실현될 경우 년간 10조딸라의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30년 이전에 기본연구를 마무리하고 2040년까지 지구-달 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단계별 목표도 제시했다. 21세기 우주굴기를 꿈꾸는 중국이 올해도 미국을 제치고 2년 련속 세계 제일의 로케트 발사국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인류 사상 첫 달 뒤면 착륙으로 2019년을 시작한 데 이어 년말에는 세계 최다 로케트 발사라는 기록으로 2019년 우주개발 캘린더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는 셈이다. 중국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9차례(12월 5일 기준) 로케트를 발사했다. 11월엔 고비사막의 주천위성발사쎈터와 산서성 태원위성발사쎈터에서 각각 세시간 간격으로 로케트를 잇달아 발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중국의 로케트 발사는 년말까지 세차례가 추가로 예정돼있다. 이것까지 합치면 2년 련속 30차례가 넘는 로케트 발사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중국의 기록은 2위 로씨야(20회), 3위 미국(17회)을 훨씬 웃돈다. 중국은 지난해 목표치 35차례를 뛰여넘어 39차례나 로케트를 발사한 바 있다.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는 11월에 열린 제5차 중국국제민간항공우주포럼에서 래년에도 30차례 안팎의 로케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 표본을 수집해서 돌아올 상아5호 발사, 신형 로케트 장정5B 시험발사, 중국의 독자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 ‘북두’ 완성을 위한 마지막 위성 발사 등이 예정돼있다. 로케트에 태울 우주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월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까지 다녀올 차세대 우주선을 공개한 데 이어 11월 14일엔 화성 탐사선 착륙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계획 대로라면 래년 중 화성 탐사선 발사가 이뤄지고 2021년엔 중국 독자의 우주정거장 건설이 시작된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