녀성 환경미화원이 길가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과감하게 나설 용기가 있으신가요? 만약 가해자가 건장한 성년남성이라면?
최근 해남성 해구시에서 오토바이 택시 기사 정재리씨가 바로 이같은 상황을 겪었다. 그는 과감하게 나서 폭행을 막다가 큰변을 당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는 맞은 사람이 자신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한다.
불의에 용감하게 나선
오토바이 택시 기사 정재리(郑在理)씨
12월 4일 저녁 9시20분경, 해구시 환경미화원 부만니씨는 삼륜 청결차를 타고 해수중로 수영촌 구간에서 순찰하던 도중 자전거를 타고 갑자기 골목에서 뛰쳐나온 취객과 충돌했다.
부만니씨가 곧바로 차에서 내려 취객을 부축하려 하자 취객은 갑자기 그녀에게 손찌검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 정경을 목격한 오토바이 택시 기사 정재리씨는 가던 길을 멈추고 오토바이에서 내려 폭행을 제지하려 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정재리씨에게 또 주먹을 날렸다.
머리를 맞았지만 정씨는 반격하지 않고 그 자리를 피해 경찰에 신고했다. 취객은 피하는 정재리씨를 집요하게 쫓아가 폭행을 가하였고 그의 일행 두명도 폭행에 동참했다. 심지어 그중 한명은 자전거 자물쇠로 정씨의 머리를 공격하였다. 정씨가 쓰러져서야 그들은 폭행을 멈추고 줄행랑을 놓았다.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해 정씨와 환경미화원 부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검사결과 부씨는 얼굴, 눈, 이마에 타박상을 입고 코 뼈가 골절되였다. 정씨도 여러 곳에 상처를 입고 좌측 눈가 뼈에 골절 소견이 있었다.
사건 이튿날 해구시 룡화구 환경미화국과 해구시 룡마 환경미화회사 관계자는 병원을 찾아 정재리씨를 위문하고 환경미화원에 대한 그의 관심과 사랑, 불의에 선뜻 나선 용감한 행동에 사의를 표했다.
“다행히도 상대방은 화를 저한테 풀었습니다. 저는 아직 젊어서 견딜수 있지만 미화원분이 더 맞았으면 후과가 더 심각했을겁니다”. 정재리씨의 그 말은 네티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중앙인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