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팀이 12일 새벽 경기를 끝으로 모두 정해졌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이 예상됐던 강호들이 굳게 자리잡은
가운데 아약스, 레버쿠젠 등이 탈락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우선 A조에서는 빠리 생제르망이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5점 앞선 조 1위를 차지했다. 클럽 브뤼헤와 갈라타사라이는 무승에 그쳐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B조에서는 조 1위 바이에른 뮨헨이 2위 토트넘을 최종전에서 이기며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C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무패로 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한 가운데 아탈란타와 샤흐타르 도네츠크, 디나모 자그레브 세 팀이 2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도네츠크보다 승점 1점이 더 많았던 아탈란타가 가까스로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 최하위 디나모 자그레브와
아탈란타와의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D조에서는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각각 조 1, 2위를 차지했다. 복병으로 평가받았던 바이어 레버쿠젠은 승점 6점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리버풀은 E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같은 조 2위는 나폴리가 차지했다.
F조에서는 인터밀란이 탈락한 가운데 FC 바르셀로나, 보루시아 도르트문드가 각각 승점 14점과 10점을 획득해 16강에 진출했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높은 벽을 절감했다.
뚜렷한 강팀이 없어 다른 의미로 ‘죽음의 조’라 불렸던 G조에서는 라이프치히가 승점 11점을 획득해 조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피크 리옹은
가까스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조 3위 벤피카와 4위 제니트는 리옹보다 승점 1점이 부족했다.
마지막 H조에서는 지난 대회 4강 진출팀 아약스가 탈락하는 이변이 생겼다. 발렌시아와 첼시가 각각 승점 11점을 얻어 조 1, 2위를
차지했다. 아약스와는 승점 1점 차이였다.
조별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은 오는 16일 조추첨을 통해 16강 대진을 결정한다. 16강 첫 경기는 래년 2월 18일 진행된다.
외신